커피 하루 5잔, 심장 건강에 문제 없다 (연구)

[사진=gettyimagesbank/Ninell_Art]
커피 과다 섭취가 심혈관질환에 좋지 않다는 상식을 뒤집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에서 하루에 5잔가량의 커피는 심장 건강에 문제없다고 보고됐다.

영국 런던퀸메리대학 연구진이 커피를 하루 한 잔 미만으로 마시는 것과 하루 25잔가량 마시는 것과 동맥 건강에 큰 차이가 없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진은 성인 8412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량에 따라 ▲하루 한 잔 미만 ▲하루 1~3잔 ▲하루 3잔 초과 그룹으로 나누어 추적 조사했다. 3잔 초과 그룹은 평균 하루 5잔의 커피를 마셨으며 최대 25잔까지 마시기도 했다.

연구팀은 세 그룹을 대상으로 심장 MRI 검사 결과와 적외선 맥파 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나이 및 체중, 흡연 여부 등 심혈관질환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를 모두 고려됐다.

그 결과, 하루 한 잔 미만 섭취 그룹과 하루 3잔 초과 섭취 그룹에서 동맥 경화 위험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그동안 카페인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동맥이 뻣뻣해지는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들을 반박하는 결과다.

최근 미국 임상영양학저널에서는 하루 6잔 이상 커피를 마시면 심혈관질환이 약 22%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는 카페인 과다 섭취 시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런던퀸메리대학의 케네스 퐁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즐겨 마시지만 건강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곤 한다”며 “우리의 연구는 이전 연구 결과에서만큼 커피가 동맥 건강에 나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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