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골다공증 신약 ‘이베니티’ 국내 허가 획득

[사진=Gecko Studio/shutterstock]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 억제 두 가지 효과를 가진 골다공증 치료제 ‘이베니티’가 국내 허가를 받았다.

암젠코리아는 지난 5월 31일 자사의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 ▲골절 위험이 높은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를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골다공증 치료는 골절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이를 위해 기존 뼈 손실을 막고 동시에 새로운 뼈를 생성하는 것은 신속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옵션 중 하나다.

이베니티는 골형성을 저해하는 단백질인 스클레로스틴(Sclerostin) 표적 치료제로, 해당 단백질을 억제해 골형성을 증가시키고, 골흡수는 억제하는 이중 효과를 보인다. 이베니티는 한 달에 한 번, 총 210밀리그램 용량을 두 번에 나누어 각각 다른 투여 부위에 105밀리그램씩 연속 2번 피하 주사한다. 총 12회 투여하며, 그 이후에는 골흡수 억제제를 통한 유지요법이 필요하다.

이베니티를 투여하는 동안 심근경색 및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지난 1년 이내에 해당 질환을 경험한 환자에게는 투여가 제한된다. 이베니티는 올해 2019년 1월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2019년 4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대한골대사학회 정호연 이사장은 “이베니티는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 억제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내는 골다공증 치료제로 폐경 후 여성과 남성 환자 모두에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며 “골절 위험이 높아 보다 강력한 골다공증 치료가 필요한 국내 환자들에게 이베니티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는 “급속한 고령화로 국내 골다공증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골다공증성 골절로 인한 삶의 질 하락과 사회적 부담은 점점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베니티는 프롤리아에 이어, 암젠코리아가 국내에 두 번째로 선보이는 골다공증 신약으로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임상적 유용성을 갖춘 다양한 골다공증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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