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진 어깨가 좋아”…과한 어깨 운동, 관절 손상 위험

[사진=JV_I010/gettyimagesbank]
얼마 남지 않은 여름 휴가를 위해 운동 막판 힘내기에 박차를 가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특히 무거운 아령을 반복해 들다 어깨 통증이 발생하는 일이 많다. 둥글고 통통한 팔이 아니라 각지고 매끈하게 내려오는 어깨선을 위해 무리하게 운동하다 보면 어깨 관절에 손상을 입게 된다.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든 수준에 이르렀다면 ‘상부 관절와순 파열’이 일어났을 수 있다.

관절와순은 어깨와 팔의 위쪽 뼈를 잇는 섬유 연골 조직으로, 위팔뼈가 어깨뼈에서 어긋나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어깨를 무리해서 사용하거나 외상을 입어 이 부분이 찢어지거나 빠지면 관절와순 손상을 입게 된다.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데, 상부 관절와순 손상인 ‘슬랩 병변’은 특히 야구나 테니스처럼 공 던지기와 같은 활동을 많이 하는 운동선수나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남성에게 보다 흔하다.

선천적으로 어깨 주변 조직이 약하거나 과거 어깨 탈구의 기왕력이 있다면 조금만 무리해도 어깨 질환이 발병하기 쉽다. 요즘에는 여름을 앞두고 과도한 욕심으로 무리한 운동을 하다 손상을 입는 경우도 많다.

만약 운동 후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이 발생하거나 저린 느낌이 든다면, 혹은 팔을 돌릴 때 어깨가 뒤로 밀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면 관절와순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어깨 부위가 오목하게 들어가는 외형적인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고, 탈구 위치에 따라 팔의 움직임이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심한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척추관절 특화 동탄시티병원 김준현 원장은 “운동 시 관절와순 손상이 생기면 운동으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으로 넘기기 쉬운데, 방치하면 와순 주변에 물혹이 생기고 신경 증상을 유발하기도 하며 관절막이나 인대 등의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으로 호전 가능하나, 손상의 정도가 심하거나 나이가 많으면 관절내시경으로 수술을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관절와순 손상으로 수술했다면 충분한 회복기를 거친 뒤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어깨 근력과 유연성 기르기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 평소에는 예방을 위해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본인의 체력에 맞게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이도록 한다. 운동 전후 어깨 통증이 있거나 무리했다고 느껴질 땐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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