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ASCO서 ‘KRASG12C 억제제’ 첫 발표 나선다

[사진=Numstocker/shutterstock]
암젠은 오는 5월 31일부터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의 제55차 연례학술대회에서 혈액암 및 고형암을 포함한 7개의 항암 신약 후보물질의 초기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종양 내과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꼽히는 ASCO에서는 주요 제약사들의 항암제 파이프라인 임상 결과가 대거 발표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암젠 외에도 국내 제약사 한미약품, 유한양행, 삼성바이오에피스, 제넥신 등이 참가해 발표를 진행한다.

암젠은 자사의 항암 파이프라인 데이터 중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KRASG12C 변이 고형암에서 이뤄진 후보물질 ‘AMG 510’의 결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KRASG12C 억제제 최초로 임상단계에 도달한 연구로, 실제 환자에서 도출된 KRASG12C 억제제 최초의 데이터가 발표된다.

또한, 고형암과 혈액암을 아우르는 항암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암젠의 이중 특이적 T세포 관여항체(BiTE) 플랫폼에 대한 초기 단계 임상 결과도 발표된다. BiTE 플랫폼은 T세포와 종양 항원을 동시에 연결하는 이중항체를 활용한 기술로, 면역세포인 T세포의 세포독성 잠재성을 활성화시킴으로써 감지된 종양세포를 제거하도록 설계됐다. 고형암 최초의 BiTE 플랫폼 적용 연구로서 전립선암 분야의 데이터가 발표되며, 혈액암에서는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BiTE를 표적하는 B세포 성숙항원(BCMA) 후보물질인 AMG 420에 대한 1상 임상의 최신 결과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암젠 R&D 총괄부사장 데이비드 리스 박사는 “지난 40여년 간 이뤄진 암젠의 R&D 혁신의 토대는 생물학과 인간 유전학이었다”며 “암젠은 새로운 암 치료법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계속해서 전념하고 있고, 어느 때 보다 빠르게 결과가 도출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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