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호흡하며 먼 곳을 보라” 멀미 예방법 4가지

[사진=Toa55/shutterstock]

처음부터 책이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지 않는 게 좋다. 숨을 고르고 틈틈이 규칙적으로 심호흡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동차나 배를 탄다면 좌석 위치도 중요하다. 모두 멀미를 줄이는 방법들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멀미에 대처하는 방법을 정리했다.

◆ 자리 잡기

배를 탄다면 정면을 향한 가운데 자리가 좋다. 자동차라면 운전자가 되는 편이 유리하다. 뒷좌석에 앉으면 멀미가 많이 난다. 정면 풍경을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저가 항공사의 소형 기종을 타 봤다면 난기류를 만났을 때 가슴 철렁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비행기 여행이라면 진동이 덜한 대형 기종을 선택하는 게 좋다. 연령으로 보면 8~12세 어린이들이 멀미에 취약하고, 성인의 경우 편두통이 있는 사람이 멀미를 자주 겪는다. 탈 것과 좌석을 고를 때 주의해야 할 사람들이다.

◆ 시선

귀에서 느낀 이동 및 평형감각과 눈으로 받아들인 시각 정보가 일치하지 않을 때 어지럽고 메슥거린다. 지평선 같은 먼 곳의 풍경을 보면 이런 불일치가 덜 생긴다. 책이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 불일치가 심해져 멀미가 나기 쉽다. 머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고 먼 곳을 보라.  일행과 대화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야기를 나눌 때 상대방을 보기 위해 고개를 자주 돌리는 탓이다. 반면 음악을 듣는 것은 멀미에 도움이 된다.

◆ 호흡

호흡을 고르면 도움이 된다. 구토 반사는 호흡 작용을 억제한다. 따라서 호흡에 집중하면 반대로 구토를 억제할 수 있다. 탈 것에 오르기 전 숨을 고르고, 여행 중에도 틈틈이 규칙적으로 심호흡을 하면 멀미에 도움이 된다.

◆ 약

편의점 등에서 파는 멀미약이 도움이 된다. 항히스타민제의 일종인 하이오신이 멀미를 덜 나게 한다. 다만 졸리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운전자에겐 금물이다. 생강이 멀미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있지만, 근거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멀미가 심한 사람은 여행 전 흡연이나 음주를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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