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수박, 의외의 암 예방 효과는 무엇일까?

[사진=komPL/shutterstock]

더위가 시작되면서 수박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수박은 7~8월이 제철이지만 이미 마트 등에는 수박이 많이 쌓여있다. 더위에 찌든 몸에 수분이 많은 수박은 최고의 청량제다. 헌데 뜻밖에도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토마토가 전립선암 예방에 좋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수박은 ‘갈증 해소’만 부각된 느낌이다.

국립암센터-국가암정보센터는 “전립선암의 위험을 낮추는 대표적인 성분은 라이코펜(Lycopene)”이라며 “라이코펜은 토마토, 수박 등에 많은 빨간 색소로, 강력한 항산화(세포의 산화를 억제하는 것) 작용을 함으로써 암이 발생할 가능성을 줄인다”고 했다.

그런데 라이코펜은 수박에 더 많다. 미국 농무부(USDA)의 자료에 의하면 수박 한 컵에는 토마토보다 1.5배나 많은 6밀리그램의 라이코펜이 들어있다. 항산화제인 라이코펜은 신체 내에 생성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발암물질의 작용을 억제한다. 세포 및 DNA의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하면서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라이코펜은 영양보충제를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으나 채소나 과일을 통해 먹을 때 암 예방 효과가 더욱 크고 부작용도 적다.

우리나라의 암 발생 추세는 미국이나 유럽처럼 진행하고 있다. 짜고 매운 음식이 위험요인인 위암에서 동물성 지방 섭취가 원인 중의 하나인 대장암, 전립선암으로 옮겨가고 있다.  대장암, 전립선암은 미국 유럽에서 암 발생 1~2위를 다투고 있다.

수박 한 컵은 46칼로리에 불과하지만 비타민 C와 A 하루 필요량의 20%와 17%가 들어 있다. 소화에 좋은 식이섬유와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칼륨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라이코펜 섭취를 위해 수박은 그대로 먹는 것이 좋지만, 토마토는 생으로 섭취하는 것보다 가공한 형태가 항암 효과가 더 크다. 라이코펜은 완숙한 토마토에 더 풍부한데, 토마토 가공식품들은 완숙 토마토로 만들기 때문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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