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인보사 사태’ 규명 위해 美 현지실사 나섰다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사태’를 규명하기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현지실사가 시작됐다.

20일 식약처에 따르면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인보사의 세포 변경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현지실사단이 지난 19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조사 기간은 20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다.

실사단은 인보사의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과 세포주 제조소 우시, 세포은행 보관소 피셔 등 3개 업체를 방문해 세포가 바뀌게 된 경위와 시기 등을 중점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현지실사단 규모는 보통 해외 현지 실사 규모(2인 1조)보다 훨씬 큰 10명으로 알려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단기간에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여러 부서가 참여했다”며 “이번 현지실사단은 관리부서, 심사부서, 연구부서가 참여해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식약처는 강제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형식적인 절차’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식약처 관계자는 “관련 업체가 협조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기 때문에 조사를 위해 출국한 것”이라며 “현지실사 외에도 자체 시험검사 및 요청자료 검토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포가 바뀌게 된 경위 및 시기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번 현지실사 결과와 자체 시험검사 등을 종합해 5월 말에서 6월 초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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