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주요 원인 4가지와 대처법

[사진=Khaoniewping/shutterstock]

대장암은 대장에 발생한 악성종양을 말한다. 신체의 소화기관은 식도, 위, 소장, 대장으로 구분되는데 대장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위이며 주로 수분 및 전해질의 흡수가 일어난다.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되고 결장은 다시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그리고 에스(S)결장으로 나뉜다.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하고,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 직장암이라고 한다.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2016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암 중 남녀 합산 두 번째로 많은 암이다.

대장암은 염증성 장 질환 (궤양성 대장염 또는 크론병)을 앓고 있는 사람, 대장 용종이 있거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김창우 교수의 조언을 토대로 대장암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염증성 장 질환과 용종

모든 암과 마찬가지로 대장암 또한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첫째, 염증성 장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다. 단순한 장염이 아니라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이 있다면 대장암의 발병 비율이 올라가고 발병 연령도 보통 대장암 환자에 비해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째, 대장 용종이 있는 경우다. 대장내시경에서 곧잘 발견되는 용종은 장 점막의 증식으로 생긴 일종의 혹으로, 추후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김창우 교수는 “용종 중에서도 선종은 선암으로 발전하는 과정은 이미 입증된 지 오래지만 최근에는 암 발병률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던 증식성 용종도 적은 확률이지만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고 말했다.

◇가공육 섭취, 가족력

나쁜 생활습관 또한 대장암의 주요 원인이 된다. 특히 식습관도 중요한데, 여러 음식 중에서도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의 가공육은 대장암의 발병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들이 있다. 또한 흡연이나 음주, 비만 등도 대장암 발병의 위험 인자로 꼽힌다.

가족 중 대장암에 걸린 환자가 있는 경우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 대장암 중 가족성 선종 성 용종증과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은 전체 인구에서 발생 확률은 낮지만 젊은 나이에 많이 발생하고, 유전성 종양 중에서는 발생 빈도가 높아서 가족력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적극적인 검사가 최선의 예방책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암검진을 통해 50세 이상에서 대변 잠혈 검사를 시행한 후 양성이 나오면 대장내시경을 권한다. 50세 미만이어도 혈변, 반복되는 설사나 변비, 체중 저하 및 피로감 등 대장암 의심 증상이 있거나, 염증성 장 질환이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다른 검사에 비해 정확할 뿐만 아니라,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 암성 병변인 용종을 검사하면서 즉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장암 생존율, 세계 1위

대장암 생존율이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대장암 생존율은 2011년부터 2015년 사이에 조사된 것으로, 5년 상대 생존율이 76.3%로 보고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장암 치료 수준은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대장암 (결장, 직장) 부문에서 세계 1위의 생존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시경 치료부터 로봇수술까지 다양한 치료법

대장암은 위치, 깊이, 임파선 전이, 원격 전이 등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내시경 치료, 수술, 항암 화학치료, 방사선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결정된다. 이 중 가장 필수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며, 방사선이나 항암 치료는 수술 전후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1기 대장암 중에서도 매우 초기인 경우 내시경 적 치료만으로 충분하지만, 내시경 치료로 불충분한 경우와 2기, 3기 대장암의 완치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수술을 통한 완전한 절제다.

4기 대장암은 육안으로 완벽한 절제가 가능하다면 수술을, 불가능하다면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 등 수술 외에 다른 치료 방법을 고려한다.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복강경 수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법으로 현재는 구멍 1개만 뚫어 수술하는 단일포트 수술이 많이 적용되고 있다. 김창우 교수는 “최소 절개로 수술 후 흉터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통증이 매우 적다”면서 “결과적으로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장폐색 등 수술 후 합병증의 우려가 낮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로봇수술은 로봇팔과 3D 입체화면을 통해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직장암 수술 시 자율신경을 더욱 잘 보존해 배뇨 및 성 기능의 저하를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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