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 성분-타입 알고 골라 쓰자

[사진=Jarva Jar/shutterstock]
해마다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면서 인공눈물은 우리 주변에 흔하게 자리 잡았다. 인공눈물은 성분에 따라 각막미란, 건성 각결막염, 각막궤양 등의 질환 치료 목적으로 쓰이기도 하고, 안구 표면의 염증 완화를 위해 보조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안구건조증 증상을 개선해주고 각막염으로의 진행을 막아주며, 안구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눈에 들어간 이물질과 미세먼지를 물리적으로 세척해주는 역할을 한다.

인공눈물은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한 전문의약품으로 나뉜다. 대개 일반의약품은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CMC) 계열이며, 전문의약품은 히알루론산 계열이 많다. 두 성분 모두 눈에 수분을 공급하는 습윤 효과를 주며, 히알루론산은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눈 표면 상처를 치유하는 효과가 있어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시중에 판매되는 인공눈물의 종류는 점안액, 연고 타입, 겔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점안액 타입으로, 대개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CMC)나 히알루론산 계열이다. 점안액 타입은 사용이 간편하고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만 지속 시간이 길지 않다.

연고나 겔 타입은 지속 시간은 길지만 사용 후 시야가 뿌옇게 보여 점안액에 비해 사용감이 좋지 않다. 연고나 겔 타입 사용 시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지는 것은 인공눈물이 안구에 오래 머물도록 각종 고분자 물질을 첨가했기 때문인데, 고분자 물질의 크기가 클수록 흐려지는 정도가 심하다. 겔 타입은 주로 눈의 지방층이 얇아져 나타나는 안구건조증에 쓰인다. 카보머, 글리콜, 글리세린 등을 주성분으로 하며 점도가 높아 자기 전에 쓰는 경우가 많다.

인공눈물에 첨가된 방부제는 흔히 항균효과가 뛰어난 ‘벤잘코늄’이라는 성분이 사용되는데 이는 독성이 강한 편으로, 하루 6회 이상 자주 점안하는 경우에는 각막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심하면 각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안과 황제형 교수는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알레르기성 질환 또는 심한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경우, 하루 6회 이상 안약을 점안하는 경우는 반드시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은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눈물 성분과 가장 유사하며 작은 용기에 소량씩 넣어져 있기 때문에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는다. 대신 개봉하면 하루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개봉 후 다시 뚜껑을 닫고 쓰는 것도 오염 우려가 있어 권유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기존에 있는 인공눈물보다 더욱 소량의 인공눈물 제재가 만들어지고 있다.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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