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보다 체력이 중요…빨리 걸으면 오래 산다 (연구)

[사진=IDEAPIXEL/shutterstock]
보행 속도가 빠른 사람들은 저체중, 비만 등 체중 상태와 상관없이 오래 산다고 밝혀졌다.

레스터대학교 연구진은 영국 성인 약 47만 명을 대상으로 평소 걷는 속도와 체중, 체질량 지수, 허리둘레 등을 측정한 후 평균 수명을 조사한 결과, 걷는 속도와 기대수명 사이에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걷는 속도가 빠른 사람의 기대수명은 여성의 경우 86.7~87.8세, 남성의 경우 85.2~86.8세로 모든 수준의 체중 상태와 BMI(체질량지수)에서 가장 길게 나타났다. 반면, 기대수명이 가장 짧은 군은 저체중이면서 걷는 속도가 느린 사람으로 남성은 64.8세, 여성은 72.4세로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최근 학계에서는 체력과 비만이 기대수명에 미치는 상대적인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어 왔다. 운동 능력 저하 및 근력 저하를 일으키는 비만은 건강과 수명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와 관련된 연구에서 체력 상태는 중요하게 고려되지 않았다.

연구에 참여한 톰 예이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체중이나 체질량지수와 관계없이 기대수명과 보행 속도의 연관성을 발견한 최초의 연구”라며 “체중에 비해 체력의 상대적 중요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평소에 빠르게 걷는 습관이 심혈관 위험을 감소시키고 평균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며 “체중이나 BMI보다 걷는 속도와 같은 체력 지수가 수명 예측에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에 게재됐다.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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