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구멍 주변에 바셀린.. 꽃가루 알레르기 대처법 5


[사진=StoryTime Studio/shutterstock]

봄이 오면 네 명 중 한 명꼴로 꽃가루 알레르기를 겪는다. 콧물, 재채기는 물론, 눈이 가렵거나 붓기도 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전문가 조언을 정리했다.

◆ 약 = 증상이 가벼운 경우,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대처법이다. 다만 복용 시 일시적으로 졸음이 몰려오거나, 인지 기능이 둔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영국 왕립 이비인후과 글레니스 스캐딩 박사는 “더 효과가 강력한 것으로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가 있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의사와 상담하여 치료법을 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미리미리 = 증상이 나타나기 2주 전부터 코 스프레이 등을 사용해 미리 대처하는 게 좋다. 처방전이 필요 없는 약이라도 사용법과 용량은 약사와 꼼꼼히 상담해야 한다. 특히 천식 환자들은 꽃가루 철이 되기 전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 예보 = 기상청이 발표하는 꽃가루 지수 예보가 유용하다. 전국 3,700여 읍면동에서 꽃가루 농도를 예측하여 낮음, 보통, 높음, 매우 높음의 4단계로 발표한다. 영국 보건당국의 경우 꽃가루 농도가 높은 날 외출할 경우 보안용 선글라스를 쓰고, 콧구멍 주변에 바셀린을 바르는 게 좋다고 권고한다.

◆ 실내 = 꽃가루는 옷이나 애완동물에 묻어 실내로 들어온다. 귀가했을 때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하는 게 좋다. 꽃가루 농도가 높을 때는 빨래를 밖에 널지 말고, 창문도 닫아두는 게 좋다. 꽃가루는 대개 이른 아침이나 저녁때 농도가 높다.

◆ 스트레스 =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악화한다. 꽃가루 탓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면역 체계가 스트레스 호르몬과 만나면 더욱 예민해져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 명상이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뜻밖의 방법으로 꼽히는 까닭이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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