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 수술 전 채취 검체로 유방암 예후 예측 가능성 열어

[사진=젠큐릭스 홈페이지]
젠큐릭스가 수술 전 바늘 생검만으로도 유방암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젠큐릭스는 유방암 환자의 중심부 바늘 생검으로 얻은 조직 검체와 수술 후 조직 검체의 ‘진스웰 BCT’ 검사 결과를 비교하는 연구 결과가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BMC(BioMed Central) Cancer 최근호에 게재되었다고 8일 밝혔다.

젠큐릭스의 진스웰 BCT는 유방암 환자의 수술 시 제거한 암 조직의 RNA를 추출해 6개의 암 예후 관련 유전자와 3개의 표준유전자의 발현량을 분석하는 예후진단 검사다. 환자의 10년 내 타장기 전이 및 재발 가능성을 예측한다.

경북대학교 유방암 센터팀과 함께한 이번 연구에서는 유방암으로 진단된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진단을 위하여 중심부 바늘 생검으로 얻은 조직 검체와 수술 후 조직 검체에 대하여 각각 진스웰 BCT 검사를 시행하여 일치도를 비교했다.

중심부 바늘 생검 검사는 유방초음파로 종양이 의심되는 부위에 부분 마취를 한 후, 바늘 생검기를 병변에 넣어 조직을 채취하여 병리 검사를 하는 것으로 입원하지 않고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때 채취한 생검 조직을 통해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면 수술 후 예후 예측 검사 결과까지 걸리는 시간을 대폭 축소하여 항암치료에 대한 결정이 보다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연구 결과로 수술 전 중심부 바늘 생검을 통해 얻은 조직 검체와 수술 시 직접 채취한 조직 검체 간의 진스웰 BCT 검사 결과는 83.9%에서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종양 내부에 미세석회화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는 일치율이 92.0%까지 상승했다.

다발성 암종의 경우 각각의 분자학적 특성이 다를 수 있어 어느 부위에서 채취되었느냐에 따라 결과가 상이할 수 있는데, 미세석회화를 동반하지 않는 단발성 유방암의 경우에는 95.8%에서 검사 결과가 일치했다.

젠큐릭스 측은 “이 연구에서 확인된 진스웰 BCT 검사 결과의 수술 전후 조직에서의 높은 일치율은 수술 전 조직 결과에 대한 높은 신뢰성을 시사한다”며 “이는 유방암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경북대학교 유방갑상선외과 이지연 교수는 “유방촬영술이나 초음파상에 미세석회화를 동반하지 않으면서 단발성 종괴의 형태를 띠는 유방암의 경우, 수술 전 진단을 위해 채취된 검체만으로도 예후 진단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수술 전 선행약물요법 등 다양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는 “진스웰 BCT의 개발 목적은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항암치료로 인한 사회적 비용의 감소”라며 “젠큐릭스는 이를 위해 앞으로도 국내외 유방암 의료진과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진스웰 BCT에 대한 후속연구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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