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23일 정식 개원…”국내 최초 전 중환자실 1인실 구성”

[사진=이대서울병원 전경]
한국 여성 의술을 잇는 스마트병원 이화여자대학교 이대서울병원(원장 편욱범)이 5월 23일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에 지하 6층, 지상 10층, 1014병상 규모로 신축된 이대서울병원은 지난 2월 7일 진료를 시작했고, 오는 23일 정식 개원한다.

이대서울병원은 한국 여성 의술의 역사와 정신을 되살린다는 목적으로 한국 최초의 여성병원인 ‘보구녀관’ 한옥 건물을 병원과 의과대학 사이 부지에 복원했다. 보구녀관은 이화학당 설립자인 메리 F 스크랜튼이 학당을 설립한 다음 해인 1887년 조선 여성들을 위해 세운 여성전문병원이다.

이번 신축 병원은 국내 최초로 기준 병실 3인실, 전 중환자실 1인실을 설계했다. 1인실, 특실, 중환자실, 무균병동, 항암주사실 등 총 1014병상으로 구성해 병원 진료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목표다. 1인실 중환자실은 내과, 외과, 신경계, 심장혈관계 및 응급중환자실 등 80개 병상을 갖췄다.

올림푸스 ‘엔도알파’ 수술실 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하나의 터치 패널로 수술에 필요한 의료기기들을 조성해 수술 시간을 줄이고 환자의 회복 시간을 단축한다. 집도의와 수술 종류에 맞춰 미리 입력한 환경 설정을 토대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수술별 환경 설정이 가능한 ‘프리셋’ 기능도 있다. 수술에 필요한 각종 기구를 바닥이 아닌 천정에 연결한 ‘팬던트’는 수술실 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입원 환자의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임상통합상황실’도 선도적으로 도입한 스마트 시스템이다. 이상 증후가 있거나 필요한 처치가 늦어진 환자 등을 즉시 발견해 해당 주치의에게 알려줌으로써 대응 소요 시간을 줄이고, 이상 징후를 조기 발견해 선제 대응을 가능케 한다.

외래 진료는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관절·척추센터 등 총 11개 센터 중심으로 진료 체계를 갖췄다. 센터를 중심으로 임상과 교수가 직접 이동해 진료하기 때문에 환자가 다른 임상과 진료를 위해 이동할 필요 없이 같은 공간에서 진료받는 등 환자 중심의 다학제 진료를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환자와 가족의 접근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병원의 중심인 호스피탈 스트리트를 축으로 직선형 통로에 진료과, 센터를 배치해 환자 이동의 편의성을 더했고, 환자와 의료진의 동선을 나눠 통로의 복잡성도 최소화했다.

뇌하수체종양에는 김선호 교수, 폐암에는 성숙환 교수 등 새로운 명의급 의료진도 영입해 심장이식의 서동만 교수, 대장암의 김광호 교수 등 기존 의료진과 협진해 심뇌혈관질환, 암, 장기이식 등 중증질환 분야의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입원 및 진료 시설은 현재 317병상을 5월 중순 500병상 규모로 확대하는 등 단계적으로 가동 병상 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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