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폐암 77%, 대장암 61% 낮아져(연구)

[사진=Kzenon/shutterstock]

운동을 꾸준히 하면 폐암 발병 위험이 77% 낮아지고,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8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교 종양학과 연구팀은 평균 나이 54세의 미국인 4만9143명을 대상으로 운동이 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들은 1991~2009년에 트레드밀에서 체력 테스트를 받았고, 연구팀은 이들을 약 7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연구 기간 동안 388명이 폐암에 걸렸고, 220명에게서 대장암이 발생했다. 폐암 환자 중 282명, 대장암 환자 중 89명이 사망했다.

연구 결과, 대상자 중 운동을 꾸준히 하는 상위 20% 속하는 사람들은 폐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77%, 대장암은 61%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들은 폐암에 걸렸어도 사망할 가능성이 44% 낮았고, 대장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89% 감소했다.

연구팀의 캐서린 핸디 마셜 박사는 “이번 연구는 최초이자 가장 대규모로 다양하게 실시된 코호트 연구로서 운동이 암에 미치는 결과를 살필 수 있게 한다”며 “운동은 심장과 폐, 면역기능을 증진시켜 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면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몸속 염증이 감소한다. 또 운동은 음식물이 소화기관을 거쳐 움직이는데 도움을 준다. 이렇게 되면 폐기물 속 유해물질이 대장과 접촉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대장암 위험을 낮춘다.

이번 연구 결과(Cardiorespiratory fitness and incident lung and colorectal cancer in men and women: Results from the Henry Ford Exercise Testing (FIT) cohort)는 ‘캔서(Cancer)’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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