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 지난해 175억 유로 매출 달성

[사진=베링거인겔하임]
베링거인겔하임이 지난해 약 175억 유로의 순매출액을 달성했다며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2일 자사의 순매출액이 2017년 사노피와의 사업 교환으로 인한 일회성 효과 반영 및 통화 조정 시 전년 대비 4% 증가해 약 175억 유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R&D 투자는 약 32억 유로로 연간 순매출액의 18.1%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인체 의약품 사업 분야의 순매출액은 126억 유로로 전체 순매출액의 72%를 차지했다. 혁신적인 신약들의 특허만료로 인한 순매출액 감소의 영향으로 인체 의약품 사업 분야는 5.1%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기술 수출 사업 분야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하락해 전반적인 성장률은 3.3%에 그쳤다.

호흡기 치료제 ‘스피라바’가 24억 유로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순매출액을 기록했다. ‘자디앙듀오’와 ‘글릭삼비’를 포함하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패밀리 제품군(18억 유로), 항응고제 ‘프라닥사'(15억 유로),제2형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14억 유로),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오페브'(11억 유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체 의약품 사업 분야에 대한 R&D 투자비는 28억 유로로 인체 의약품 사업 분야 순매출액의 22.1%를 차지했다. 현재 진행 중인 총 90건의 연구 프로젝트 가운데, 75%는 특정 활성 성분 계열의 최초의 물질 또는 새로운 치료 영역의 최초의 치료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종양 분야에서는 폐암, 위암, 대장암에, 섬유성 질환 분야에서는 폐 질환 관련 전신성 경화증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대사성 질환 분야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 면역성 질환 분야에서는 피부 및 대장의 만성 염증 질환에 주목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 조현병과 같은 중추신경계 질환과 비만, 망막증 등의 분야에서도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동물약품 사업 분야에서 지난 해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제품은 구충제인 ‘넥스가드 스펙트라’, ‘프론트라인’ , ‘하트가드’와 백신 제품 ‘인겔백 써코플렉스’였다. 이들 제품들의 순매출액은 40억 유로로 전체 순매출액의 23%를 차지했다. 동물약품 사업 분야는 메리알 인수 이후 2년 째를 맞이한 지난 해, 조직 통합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5.6%의 순매출액 증가율을 달성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 사업 분야는 지난 해 전체 순매출액 가운데 4%를 차지하며, 업계 선두의 자리를 유지했다. 주문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높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가동률을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올해 회계연도에 대해 순매출액이 소폭 증가하고 추가적인 투자 활동 또한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폰 바움바흐 회장은 “유럽에서만 향후 5년간 30억 유로 이상의 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투자를 위한 핵심 전제 조건은 유럽 지역 전반에서 경쟁력의 기반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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