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독감백신, “전 세계 2억 인구가 사용”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가 지난달 독감백신의 누적 생산 물량이 2억도즈를 돌파하며 국산 독감백신의 역사를 새로 썼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용 독감백신 생산량 1억도즈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 국내 백신 제조사 중 처음으로 누적 생산량(내수용·수출용 포함) 2억도즈의 문턱을 넘었다. 1도즈는 성인 1명이 1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으로, 전세계 2억 명의 인구가 GC녹십자의 독감백신을 맞은 셈이며, 이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경부고속도로를 20번 왕복하고도 남는 양이다.

GC녹십자가 이같은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기반은 발빠른 글로벌 시장 진출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독감백신 출시 이듬해인 2010년부터 수출을 시작한 GC녹십자는 현재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범미보건기구(PAHO)의 독감백신 입찰에서 6년째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총 수출 국가는 45개국에 달한다. 특히,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을 크게 늘리며 독감백신 사업을 연중 생산 체계로 확장했다. 최근 진행된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도 3570만 달러(약 403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독감백신 수주를 이뤄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유정란 연중 확보 등 최적화된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해 내수와 수출 분야 모두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독감백신은 생산량과 비례해 기술력이 발전하는 만큼 신규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백신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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