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미플루 맞은 여중생 사망.. 또 독감치료제 논란

[사진=dreamerb/shutterstock]

독감 치료제인 ‘페라미플루’를 접종한 여중생이 하루 만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해 타미플루 복용 여고생 추락 사건에 이어 다시 청소년 관련 독감 치료제 처방 논란이 일고 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정맥 주사형 독감 치료제인 ‘페라미플루’를 맞은 중학생 A양이 29일 새벽 호흡곤란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A양은 전날 오후 2시쯤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는 독감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  페라미플루 30cc를 생리식염수에 희석해 맞은 뒤 항생제 등을 처방받아 귀가했다. 하지만 29일 새벽 1시쯤 호흡곤란 증세로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A양이 맞은 주사제와 진료기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분석 중에 있다.

독감치료제 부작용 논란은 지난해 12월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중생이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당시 사망원인이 환각, 망상 등 ‘타미플루’ 부작용으로 지목되면서 이후 일선 약국들은 타미플루 판매 시 신중한 복약 지도를 하고 있다. 한 약사는  “타미플루가 처방되면 부작용 등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설명한다”면서 “특히 청소년이 복용할 경우 부모가 옆에서 잘 보살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숨진  여중생이 맞은 페라미플루는 독감 발생 시 타미플루 대용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았던 주사제다. 수일간 먹는 경구용 독감치료제와 달리 페라미플루는 링거 형식으로 15∼20분 1회만 투여해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여 처방 건수가 증가추세에 있었다.

현재 여중생의 사망 원인이 페라미플루 부작용 때문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가 나와야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타미플루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성, 유효성을 입증 받은 의약품이지만 부작용 여부가 논란이 됐다. 이번 페라미플루 역시 식약처의 안전성 입증 약물이지만 부작용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모든 의약품은 부작용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먹는 약과 달리 주사제는 효과가 좋지만 정맥에 바로 주입하기 때문에 약물 과민반응이 높을 수도 있다.

페라미플루 역시 청소년이 처방받을 경우 적어도 이틀 정도는 환자가 혼자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족이 옆에서 환자의 이상행동 발생 가능성을 살피고 위급상황 시 긴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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