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몸살인줄 알았는데”…지나치기 쉬운 A형 간염 증상

[사진=LightField-Studios/shutterstock]
A형 간염은 봄철에 기승을 부리는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3년간 A형 간염 환자를 월별로 집계했을 때 3~5월 봄철에 12.1%~13.1%로 최고조를 기록했다.

A형 간염이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을 말한다. 전염력이 매우 높아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거에는 유행성 간염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A형 간염의 특징은 어릴 때 감염되면 가벼운 감기 정도로 앓고 지나가는데 성인이 되어 걸리면 그 증상이 훨씬 심해진다는 점이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평균 4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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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감기처럼 열이 나고 전신피로감, 근육통이 생기며 식욕이 떨어지고 구역질이 나타나 감기몸살이나 위염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그 후 소변 색깔이 진해지면서 눈 흰자위가 노랗게 황달을 띠게 된다.

다른 간염(B형, C형) 등 만성 간질환까지 갖고 있으면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되어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전격성 간염은 간질환 병력이 없는 환자에게도 심한 간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A형 간염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A형 간염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A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평소에는 식사 전이나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날것이나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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