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 생긴 물집, 터뜨려야 하나? “당뇨 있으면 조심”

[사진=Maridav/shutterstock]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발가락 끝이나 뒤꿈치 등에 작은 물집이 생겼을 때 애써 터뜨리지 말고 반창고를 붙이는 정도면 충분하다는 게 족부 전문의의 의견이다.

그러나 큰 물집은 신체의 자연 치유 능력에만 의존할 수 없다. 즉, 터뜨리는 게 좋다. 그러나 손톱으로 누르거나 뜯어서 터뜨리는 것은 금물. 소독한 바늘을 이용해 수포 속 액체를 빼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물집을 둘러싼 피부를 그대로 두는 것. ‘뚜껑’ 역할을 해 물집 아래 피부를 보호한다. 액체가 빠지고 납작해진 물집 부위를 건조하고 깨끗한 붕대로 감싼다.

며칠 지나면 물집을 덮었던 피부는 말라서 떨어지고 아래쪽 피부가 회복한다. 완전히 아물 때까지 매일 붕대를 갈아주는 걸 잊으면 안 된다.

문제는 염증이 생겨 벌겋게 부어오른 물집이다. 피 섞인 끈끈한 진물이 흐르기도 한다. 이럴 땐 족부 전문의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 병원에서는 물집을 둘러싼 피부를 제거하고 소독을 한 뒤 붕대를 감아줄 것이다.

특히 당뇨 환자의 경우 발에 생긴 물집을 조심해야 한다. 발에 생긴 작은 상처 때문에 발이 괴사하는 당뇨발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발에 생기는 물집은 주로 지속적인 마찰 때문에 생긴다. 발의 특정 부위에 물집이 자주 생긴다면 미리 반창고를 붙여 물집을 예방할 수 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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