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 해소에 운동이 효과적(연구)

[사진=Kzenon/shutterstock]

만성피로증후군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심각한 피로감이 주된 증상으로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수면 장애, 근골격계 통증 등이 동반된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40~50대 중년 여성에게 흔하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의 지도하에 운동을 하면 만성피로증후군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퀸 메리 대학교 연구팀은 만성피로증후군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전화나 온라인 비디오로 물리치료사의 지도를 받으며 12주 동안 운동을 하게 했다.

운동 프로그램은 걷기부터 시작해 활동량을 늘려가게 구성됐다. 연구 결과, 운동이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좋은 방법으로서 이 덕분에 환자들이 피곤해하는 병원 가는 일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관련 질환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포함한 각종 감염증이 있고, 일과성 외상 혹은 충격, 극심한 스트레스, 독성 물질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연구팀의 루시 클라크는 ‘헬스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전문가가 지도하는 운동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은 안전하게 여러 가지 증상들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처음부터 너무 심하게 운동을 하는 게 아니라 물리치료사 등 전문가의 지도하에 점차 운동량을 늘려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Guided graded exercise self-help plus specialist medical care versus specialist medical care alone for chronic fatigue syndrome (GETSET): a pragmatic randomised controlled trial)는 영국 의학 저널 ‘더 랜싯(The Lancet)’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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