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웃으면 기억력도 좋아진다(연구)

[사진=adriaticfoto/shutterstock]

웃음은 신체와 정신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다. 전문가들은 “웃음이나 유머 감각은 하루의 기분이나 정서 상태 그리고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작용하는 확실하고 강력한 수단 중 하나”라고 말한다.

여러 연구에서 웃음은 △긴장감을 풀어주고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며 △기분을 좋게 하고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웃음은 이렇게 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기억력도 향상시켜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로마 린다 대학교 연구팀은 6, 70대의 노인 40명을 대상으로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때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20명에게는 테스트하기 전에 코미디 프로그램을 20분간 시청하게 했고, 다른 20명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고 테스트를 받게 했다.

그 결과, 코미디 프로그램을 본 사람들의 성적이 더 높게 나왔다. 또 이들의 침을 채취해 호르몬 수치를 측정했는데, 코미디를 본 그룹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코르티솔 호르몬의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웃으면 체내에서 엔도르핀이 나오고 도파민을 두뇌에 공급해줘 신체 전반적인 활동성과 기능을 향상시켜준다”며 “매일 20분씩이라도 친구들과 유쾌한 대화를 나누거나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The effect of humor on short-term memory in older adults: a new component for whole-person wellness)는 ‘어드밴시스 인 마인드-보디 메디슨(Advances in Mind-Body Medicin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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