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세브란스병원은 아시아의 허브병원을 지향합니다”

- 신축중인 용인세브란스병원 최동훈 병원장

[용인세브란스병원 최동훈 병원장]

“현재 신축중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단순히 세브란스병원의 지역병원, 브랜치병원으로 머무를 수는 없습니다. 아시아의 의료허브병원이 되겠다는 대망(大望)을 향하여 한걸음씩 준비해나가겠습니다. ”

지난 3월부터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신축 과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동훈 병원장(심장내과)은 “지금까지 세브란스의 모든 교직원이 함께 품어 온 환자경험의 가치를 신축용인병원에서 풀어내겠다”면서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안전한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지난 2월말까지 연세의료원 건설사업단 용인동백개원준비본부장을 역임하셨는데요. 먼저, 건설 상황 및 개원 준비 상황을 말씀해 주시죠. 현재 신축중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오는 11월 완공 예정이죠?

▲ 그렇습니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현재 공정률은 약 56%까지 도달하였고, 11월에 무리 없이 완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하드웨어에 대한 준비뿐만 아니라 103만 용인시민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되기 위한 소프트웨어도 준비해가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개원을 위해서는 우수한 의료진의 확보가 필수인데, 우선 선채용 교원 34명과 임상과장 23명을 선발하였고, 임상교원 정원 심의 일정을 4월로 앞당겨 우수한 임상교원들을 조기에 선발하고 있습니다.

– 신축중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755병상을 갖춘 경기 남부권역 3차 의료기관으로건립됨은 물론, 디지털 병원으로 면모를 일신할 계획입니다. 병원 소개를 해주시죠.

▲경기 남부권역 3차 의료기관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는 용인시의 성장세와 세브란스라는 브랜드가 지닌 역량을 보았을 때 당연히 이루어질 것이고, 그 시기를 얼마나 앞당기느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저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세브란스 본원보다도 훌륭하고, 경기 남부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하는 아시아의 허브병원을 비전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크게 세 가지를 정했습니다.

먼저, 환자가 감동하는 안전한 병원이 될 것입니다. 교수와 전문간호사가 환자의 모든 진료 과정을 직접 책임지고, 모든 진료 과정이 표준화된 환자 중심의 안전한 병원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병원입니다. 제한된 자원 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경영 효율성을 추구하되 미래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분야에는 과감한 투자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세브란스의 정신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과 환자 안전을 극대화할 수 있는 디지털병원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  디지털병원이라는 개념이 아직 체감이 되지를 않습니다. 어떻게 디지털병원을 구현하실 계획인지요?

▲ 디지털병원의 목표는 크게 의료진의 불필요한 잡무를 최대한 경감함으로써 의료진이 환자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환자 안전을 극대화 하는 등 환자가 체감할 수 있는 지능형 혁신ICT솔루션들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입원환자의 안전과 의료진 업무경감을 위해 음성 인식을 통해 EMR이 자동으로 입력된다거나, 의료기기 간에 데이터가 자동 연계되어 기록지를 입력, 관리하는 등 다양한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병원의 전체 현황을 모니터링하여 환자 병목 현상을 개선할 수 있도록 Patient Tracking 시스템을 단계별로 구축할 계획이며, 5G시대에 맞춰 초고속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적인 ICT기술들을 병원에 적용함에 있어 의료진의 참여는 필수이기에 의료진의 이해도를 높이고,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기 위해서 교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의료산업 감수성 증진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신축중인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우리 의료원의 선도적 지능형 디지털 대표 병원으로써 Test Bed 역할을 넘어, 전공의 없는 병원에서 국내 최초 미래 디지털병원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  건설 및 개원 과정에 어려움이 참 많을 것 같습니다.

▲ 네. 제 병원장 임기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기본을 다지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초대 병원장으로서 저의 임무라고생각합니다. 그래서 멀리 내다보고 고민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우선, 우수한 의료진 및 직원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숙사 건립이 필수입니다. 그러나  현재 용적률의 제한으로 기숙사 등 추가 건축물 신축이 불가한 상황이지만,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인허가가 완료되면 용적률이 상향되어 기숙사 등 추가 건물을 세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산업단지 승인을 앞당길 수 있도록 의료원 차원에서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축중인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성공할까하는 주변의 우려가 가장 힘이 듭니다. 물론 병원 건립 사업이 중단되기도 하였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윤도흠 연세대학교의료원장님도 저도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개원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  병원장님은 연세의료원 심장혈관병원장을 역임하셨는데요. 다소 이르지만 용인세브란스병원의 경영방침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 심혈관병원장일 때도 제가 늘 강조해왔고, 신축중인 용인병원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환자 안전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리고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와 환자경험을 제공, 환자를 감동시키는 병원을 만들 것입니다. 또한 환자뿐만 아니라 교직원들도 더 행복해지는 병원을 만들기 위한 조직 문화와 제도를 정착시켜 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경쟁력 있는 분야를 집중 지원하면서도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분야도 발굴하여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  신축중인 용인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하여 총 5만평 규모의 ‘용인-연세 의료복합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말씀해 주시죠.

▲ ‘용인 연세 의료복합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제약, 의료기기, IT, BT, 인공지능 등 최첨단 테크놀러지 산업을 유치하여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ICT, AI 융합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의료분야 신성장 모델 육성을 통해 미래의학의 전초기지이자 세계적인 의료 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이러한 신성장 플랫폼의 중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은 병원에서 생산한 지식과 데이터를 활용하여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개발된 첨단 의료 기술 및 제품을 임상에 적용함으로써 다른 병원들보다 한발 앞서 미래 의료에 발을 내딛는 병원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용인 연세 의료복합 도시첨단산업단지’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신축중인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성공적으로 개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병원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다양하고 방대한 임상 데이터가 축적될 때 입주 기업들에게 우수한 지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신성장 모델이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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