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디텍, 바이오 코리아에서 ‘바늘 없는 채혈기’ 선보여

[사진=바이오 코리아 라메디텍 홍보관]
17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바이오 코리아 2019’에서 레이저 전문 헬스케어 기업 라메디텍은 바늘 없이 채혈하는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HandyRay)’를 소개했다.

핸디레이는 레이저의 에너지를 이용해 순간적으로 피부를 증발시켜 채혈하는 방식으로 국내 유일 식약처 승인 레이저 채혈기다. 수분 흡수성이 높은 레이저를 이용해 손가락 피부에 남아있는 수분을 흡수하면서 높은 에너지를 발생시켜 말초혈액을 채혈한다. 혈당측정, 당화혈 색소 측정, 혈액연구소 실험, POCT(Point Of Care Testing)용 채혈 등 다양한 검사에 필요한 말초 혈액 채혈 시 사용될 수 있다.

바늘이 아닌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바늘 침에 대한 공포가 있는 환자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복 채혈로 인한 굳은살 생성, 바늘 자국 등의 염려도 없다. 특히 통증이 적어 잦은 채혈로 통증에 민감한 소아 당뇨 환자 또는 초기 당뇨 환자 혈당검사 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기존 바늘을 이용한 채혈의 통증이 10 정도라면 핸디레이는 3 정도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핸디레이는 국제 레이저 및 의료기기 안전기준을 충족한 레이저 소스를 사용했으며, 높은 에너지의 레이저 사용으로 채혈 시 살균이 동시에 이루어져 바늘에 의한 2차 감염 위험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널리 홍보되지 않았지만, 적지 않은 수요가 예상되어 각종 병·의원에의 납품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메디텍은 레이저 장비 소형화 기술을 통해 채혈시장 외에도 치료 및 미용시장, 반려동물 시장으로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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