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맛봐야 할 슈퍼푸드 4가지

[사진=Vasin Buaroong/shutterstock]

과학적 연구를 통해 비타민과 미네랄을 넘어서 음식에 포함된 건강에 좋은 성분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한 가지 식품이 건강을 위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산화를 방지하는 작용을 하는 항산화제를 많이 포함한 식품, 즉 슈퍼푸드로 불리는 것들은 식단에 추가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헬스데이’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슈퍼푸드 4가지를 소개했다.

1. 말차

녹차는 충치부터 암까지 다양한 질환을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런 녹차와 비슷한 차 중에 말차(가루차)가 있다. 말차는 녹차의 분말 형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인 녹차는 말린 잎을 담은 거름망이나 티백을 뜨거운 물에 넣은 다음 수용성 성분들을 추출해 마시는 것이다. 우려내고 남은 잎은 버린다. 하지만 말차는 잎을 갈아 파우더 형태로 만들어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는 형태의 녹차다.

티스푼을 이용해 가루를 퍼 담은 다음 휘저으면 약간의 거품이 생기면서 선명한 녹색 빛을 띠게 된다. 말차는 녹차보다 더 많은 양의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 성분을 제공한다.

폴리페놀이라고 불리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심장 질환과 암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혈당을 조절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또 혈압을 낮추고 노화를 예방하는 작용도 한다. 단, 말차는 녹차보다 카페인 함유량이 높은 편이다.

말차에 다량 포함된 카페인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 카페인에 취약한 사람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또 말차는 잎 전체를 섭취하기 때문에 세척이 잘 되지 않은 말차의 경우 생산지에 따라 납 등 유해물질을 섭취할 위험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2. 케피어

소, 양, 염소 등의 젖을 발효시켜 만든 음료가 케피어다. 케피어에는 요구르트보다 더 많은 프로바이오틱스(유익한 작용을 하는 균주)가 들어있다. 장내 유익균은 살모넬라, 대장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같은 유해한 세균의 활동을 억제해 소화기관이 스스로 회복하는 것을 돕는 작용을 한다.

요구르트가 우유를 발효시켜서 만든 유산균 발효유라면 케피어는 유산균과 효모가 결합된 케피어 그레인을 발효시켜 만든 발효유다. 케피어에는 단백질, 칼슘, 인, 비타민 B12, 리보플라빈, 마그네슘, 비타민 D와 섬유질이 들어있다.

3. 계피

향신료의 하나인 계피는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고, 대사 증후군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된다. 계피 가루를 첨가한 실론티(스리랑카 홍차)는 항염증 효과가 가장 큰 식품 중 하나로 꼽힌다.

계피에는 각종 비타민과 아연, 엽산, 칼륨, 칼슘 등이 풍부해 소화기와 여성 질환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계피는 커피나 차, 우유 등에 타 마시면 풍미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4. 코코아 가루

분말 코코아는 초콜릿의 풍미를 내면서 칼로리는 낮은 식품이다. 코코아 가루를 우유에 타 마시면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좋은 완벽한 음식이 된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코아가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퍼드브룩스대학교 영양보건센터 연구팀이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고농도의 코코아 음료를 마신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피로도가 45% 개선됐고, 보행속도 역시 80% 향상됐다.

또한 통증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코코아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가 항균, 항암, 항염증, 신경 전달 등의 기능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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