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 잉크가 위험하다”..문신에 앞서 살펴야 할 충고 3

[사진=Olena Yakobchuk/shutterstock]

여름이 다가오면서 어깨나 발목, 귀밑 같은 곳에 문신을 하면 어떨까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문신을 생각하는 경우, 대개 어떤 스타일로 할까를 먼저 고민하지만, 그 보다 앞서 짚어보아야 할 것은 위생 문제다. 미국 주간지 ‘타임’이 문신에 앞서 귀기울여야 할 전문가들의 충고를 정리했다.

◆ 잉크가 문제다 = 문신을 한 직후, 해당 부위가 아프고 붓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며칠, 혹은 몇 달이 지나도록 고통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발진, 물집, 혹, 고름 등이 계속되는 경우, 열이 나거나 반대로 한기가 드는 경우도 마찬가지.

이런 문제는 문신 기구가 불결할 때 생긴다. 그러나 잉크가 원인인 경우도 있다. 오래 묵어 부패한 잉크에는 피부병은 물론 다양한 혈액 매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때문이다.

◆ 흑색종의 위험 = 지난해 독일과 이탈리아 연구진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문신 부위에 나타난 사례를 30건 보고했다. 2015년에는 붉은 잉크로 문신을 새긴 가슴 부위에서만 흑색종 진단을 받은 한 남성에 관한 사례 연구가 나왔다.

2017년, 독일과 프랑스 학자들은 문신 잉크의 이산화 티탄 입자가 몸을 돌다가 림프절에 축적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문신 잉크에 든 독성 물질이 암을 부를 수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 합병증 = 어떤 이들은 문신을 한 후에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겪는다. 2017년, 캐나다의 한 모델은 눈 흰자 위의 색깔을 바꾸는 ‘공막 문신’을 했다가 감염으로 인해 실명 위기에 처했다. 다음해, 스코틀랜드의 한 여성은 다리에 타투를 했다가 모진 통증으로 고생했다.

물론 이런 경우는 아주 드물다. 하지만 타투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 중이라면 꽤 큰 알레르기 반응이 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유념해야 한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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