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 행복해져요”…과학이 입증(연구)

[사진=Roman Samborskyi/shutterstock]

찡그린 표정 대신 미소를 지으면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해진다는 사실이 과학적 연구로 입증이 됐다.

사실 웃는 표정을 지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제까지의 과학적 연구는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미국 테네시대학교 사회심리학과 연구팀은 지난 50년간 얼굴 표정이 사람들의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한 138개 자료를 분석했다. 이 연구들에는 1만1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상자로 포함됐다.

연구 결과, 얼굴 표정은 감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데 미소는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노려보는 표정은 화를 더 나게 만들고, 찡그린 표정은 더 슬픈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의 니콜라스 콜스는 “우리가 웃음을 지으면 더 행복해지고, 노려보는 표정은 분위기를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회적 통념에 대해 그동안 심리학자들은 동의를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오랜 기간에 나온 많은 자료 분석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감정의 의식 경험을 형성하는데 정신과 육체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에 대해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며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려면 당장 활짝 웃는 것부터 해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A Meta-Analysis of the Facial Feedback Literature: Effects of Facial Feedback on Emotional Experience Are Small and Variable)는 ‘사이코로지컬 불리튼(Psychological Bulletin)’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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