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최초 관측…‘깜깜한 구멍’의 실제 모습은?

[사진=CNN 뉴스 보도 장면]
눈으로 관찰하기 어렵다는 블랙홀의 실제 모습이 공개됐다.

이번 블랙홀 모습을 포착한 데 성공한 국제 공동연구팀에는 우리나라 연구진 8명이 포함돼있다. 촬영에는 6개 대륙 8대의 전파 망원경이 동원됐다.

지금까지 블랙홀은 강한 중력으로 빛까지 빨아들여 관측이 어려운 우주 공간으로 알려져 왔다. 이 검은 구멍은 신비로운 공간으로 인식돼왔는데, 이번 공동연구팀이 드디어 블랙홀의 모습을 처음으로 포착한 것이다. 블랙홀 경계를 지나는 빛이 휘어질 때 블랙홀 윤곽이 드러난다는 사실에 주목해 그 모습을 촬영했다.

이번에 촬영된 블랙홀 ‘M87’은 지구에서 5500만 광년 떨어져 있으며, 무게는 태양의 65억 배, 지름은 160억k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홀은 문자 그래도 ‘검은 구멍’이라는 의미로, 거대한 별이 수명을 다할 때 폭발하면서 생긴다. 중력이 극단적으로 강해 어떤 물체든 흡수하는 별이다. 빛마저 잡아당겨 블랙홀 관측이 어려울 것으로 평가돼왔다.

과학계는 그동안 이론적으로만 존재했던 블랙홀의 실제 모습이 관측되면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증명하는 토대를 마련한 천문학 역사상 매우 중대한 발견이라는 고무적인 평가를 내렸다.

기존에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검증하는 별의 모습이 관측된 바 있다. 지난 2012년에는 미국 연구진이 우리 은하 중심부에 태양보다 400만 배 큰 거대 블랙홀을 짧은 주기로 도는 별 ‘S0-102’를 발견했다. 이 같은 별의 세차운동(회전축의 방향 변화)을 장기적으로 관찰, 측정해 블랙홀의 중력이 시공간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번 블랙홀 관측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더욱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블랙홀 연구를 본격화하는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평가를 받고 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1 개의 댓글
  1. 익명

    대단하다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