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뺀 뒤 얼마나 운동해야 몸매 유지할까(연구)

[사진=Maridav/shutterstock]

다이어트에 성공하기도 힘들지만 이후에도 요요현상을 극복하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려면 더 힘이 들 수가 있다. 그런데 살을 뺀 뒤 몸매를 지키려면 운동이 비결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안슈츠 건강복지센터 연구팀은 80명의 성인을 △30파운드(약 13.6킬로그램)의 체중을 감량한 뒤 1년 이상 이를 유지하고 있는 25명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27명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 28명 등 3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을 1주일에 한 번씩 이들의 식습관과 운동 상황 등을 모니터링 했다. 연구팀은 측정기를 착용시켜 이들의 활동량을 계산하고, 연구 시작과 종료 시점에 소변 샘플을 채취해 소비 열량 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살을 뺀 뒤 날씬해진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운동을 통해 하루에 약 180칼로리를 더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감량 뒤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그룹은 하루에 약 1만2000보를 걸었다. 반면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그룹은 9000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그룹은 6500보에 그쳤다.

몸매 유지 그룹은 하루에 약 1시간15분간 적당하거나 격렬한 강도의 운동을 했다. 연구팀의 다니엘 오스텐도르프 박사는 “적당한 강도의 운동은 대화는 나눌 수 있으나 숨이 약간 찬 상태로 언덕 걷기 등을 말하며 격렬한 강도의 운동은 달리기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살을 뺀 뒤 날씬해진 몸매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칼로리 섭취는 줄이는 것보다는 운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건강 체중을 지키는 데에는 운동이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Exercise is more critical than diet to maintain weight loss: Physical activity helps to prevent weight regain when previously overweight)는 ‘오비서티(Obesity)’ 최신호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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