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케이, 다이빙 사고로 목뼈 골절.. 왜 전신마비가 올까

[사진=케이케이 SNS]

래퍼 겸 작곡가 케이케이(KK, 김규완)가 SNS를 통해 “수영장 다이빙 사고로 전신마비 상태에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케이케이는 3일 인스타그램에서 “얼마 전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도중 5번, 6번 목뼈가 부러지는 큰 사고를 당했다”고 적었다.

케이케이는 “현재 전신마비 상태이며 치앙마이 병원(태국) 중환자실에서 전투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케이케이는 “다행히 초기 대응과 처치가 적절했고 두 번에 걸친 긴급 수술도 잘 돼서 재활의 가능성도 보인다”면서 “제 사랑하는 아내의 손을 빌어 이렇게 메시지를 남긴다”고 했다.

케이케이는 “어렸을 적 화농성 중이염에 걸렸을 때는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면서 “하지만 상태가 더 심각한 지금은 오히려 어떻게든 이겨내서 저를 걱정해주시고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께 빚을 갚겠다는 마음 뿐”이라고 했다.

케이케이는 “소식듣고 걱정하실 많은 분들께 죄송스럽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만큼의 폐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케이케이는 “지금은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돌아가 치료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 뿐이다.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환경에서 24시간 제 곁을 지키는 아내를 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무너져 내린다”고 했다.

케이케이는 이어 “하지만 너무나도 비싼 이곳의 의료비에 저와 가족들은 무력하기만 하다”면서 “열흘 정도의 입원, 수술, 약값이 벌써 6천만원을 훌쩍 뛰어넘어가고 있고, 한국으로 가는 비용만 천만원이 넘는다”고 했다.

케이케이의 목뼈(경추) 골절은 그의 표현대로 사지가 마비될 수 있으므로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목뼈는 머리뼈로부터 등뼈까지 인대와 근육을 통해 신체를 지지하고 평형을 유지한다. 또한 척수를 보호하고 척추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경추 안으로 나 있는 척수강은 척수와 경추신경이 통과하는데, 뇌에서 사지로 전달되는 운동신경과 사지 및 몸통의 각 기관에서 뇌로 전달되는 감각신경들이 척수로 연결되어 경추강을 통과한다. 골절이 발생하면 이런 기능들이 손상돼 전신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합병증으로 대부분 폐렴이 발생하는데, 케이케이도 폐렴를 앓고 있음을 SNS에 적었다. 응급처치로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목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야 한다. 이후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예방과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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