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면 저녁 일찍 먹어야(연구)

[사진=George Rudy/shutterstock]

하루 종일 활동을 한 뒤 갖는 저녁식사는 편안한 시간에 풍성하게 즐기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녁을 늦게 먹을수록 체중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31명의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의 90%는 여성이었고, 평균 연령은 36세였다.

연구팀은 매일 칼로리 제한과 시간제한 식사를 비교하는 체중 감량 임상 시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전자장치를 이용해 대상자들의 활동과 수면 상황을 추적 관찰했다. 또한 먹는 모든 것을 셀카로 촬영해 보내도록 했다. 대상자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이었다.

연구 결과, 저녁을 늦게 먹을수록 잠자리에도 늦게 들어갔는데 저녁을 늦게 먹는 사람일수록 체질량지수(BMI)가 높고, 체지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아드닌 자만 박사는 “늦게 저녁식사를 하는 것이 체질량지수와 체지방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번 연구의 대상자가 대부분 여성이었지만 결과가 남성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메디컬센터 임상영양학과 소장인 노라 산돈 박사는 “저녁식사를 늦게 하면 시간대의 호르몬 차이 때문에 체지방이 더 많이 저장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침을 반드시 먹고 점심식사는 풍성하게 하 돼 저녁은 일찍 가볍게 하는 게 체중 조절에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Eating later in the day may be associated with obesity)는 오는 3월30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국내분비학회 모임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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