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에게 아침 중거리 달리기가 좋은 이유

[사진=Panomphon Damri/shutterstock]
수험생이라면 공부하는 시간뿐만이 아니라 적절한 휴식과 운동 또한 중요하다.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은 기분 조절과 기억력 및 집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해와 반복학습이다. 반복을 통해 뇌의 신경세포 간 연결이 강해지고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해마다.

해마(hippocampus)는 학습과 기억을 관장하는 뇌의 부위로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을 모두 관리한다. 알츠하이머가 발생할 때 가장 먼저 손상되는 부위이며, 해마가 손상되면 새로운 정보를 기억할 수 없게 된다. 해마의 크기가 크다는 것은 더 많은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

이 해마 크기에 운동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치매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하게 했을 때, 운동을 하지 않은 경도인지장애 환자보다 해마 수축 속도가 낮아졌다는 연구가 있다.

특히 중거리 달리기가 해마 활성화에 가장 효과가 좋다. 핀란드 연구에 따르면, 운동에 따른 뇌 신경조직 생성력은 중거리 조깅이 가장 뛰어났다. 성인 쥐 모델을 대상으로 중거리 조깅과 고강도 인터벌 운동, 근력 운동 후의 뇌 신경조직을 조사했을 때,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신경 조직 생성이 나타나기는 했으나 조깅과 비교했을 때 아주 적은 수준이었다. 근력 운동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그룹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이는 인간의 해마에도 유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적절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이 해마를 활성화시키는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경영양물질의 분비량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경영양물질은 학습 뉴런 간의 연결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 외에도 아침 운동은 하루 동안의 소화를 돕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아침식사 후 가벼운 운동이 몸에서 필요한 영양분을 저장하고, 효과적으로 대사시켜 몸을 편안하게 만든다.

또한, 수험생은 오래 혼자 공부하며 우울감이 이어질 수 있는데, 운동은 우울감 개선에 항우울제만큼이나 큰 효과를 보인다. 정기적인 운동에 의해 변화하는 체내 단백질이 우울증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운동을 하면 항우울 효과를 내는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활성화시키며, 정기적인 운동은 체내 단백질을 변화시켜 우울증을 완화할 수 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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