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치료 목적.. 프로포폴 불법투약 없었다”

[사진=Teresa Otto/shutterstock]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뉴스타파의 보도와 관련,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부진 사장은 21일 호텔신라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와 눈꺼풀 처짐(안검하수) 수술 치료 목적으로, (자세히 기억나지 않으나 수차례 정도)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에서 처럼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 사실은 없다”고 했다.

호텔신라 측은 “사실이 아닌 추측성 보도를 확대 재생산하지 않도록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20일 뉴스타파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성형외과에서 2016년 1~10월까지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김민지(가명)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본인이 근무할 당시인 지난 2016년,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성형외과를 방문해 장시간 프로포폴을 투약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부진 사장이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강남구 청담동의 성형외과에서 보건소 관계자들과 함께 마약류 관리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프로포폴은 중독성이 강해 지난 2011년 마약류로 지정된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전신마취 수술을 위한 마취제를 투여하기 전에 사용되며, 내시경 등 간단한 시술을 받는 환자를 진정시키기 위한 용도이다. 주사액이 우유처럼 흰색이어서 흔히 ‘우유주사’라는 은어로도 불린다. 지난 2013년에는 일부 연예인들이 상습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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