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려면 공원으로 가세요”

[사진=Werayuth Tes/shutterstock]
지친 몸을 달래고 기운을 차리는 데는 바깥 공기를 마시는 게 제일이다. 푸른 자연은 혈압을 낮추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시간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이번에 미국 앨라배마 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녹지에서 보내는 시간이 단 20분이라 하더라도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는 정도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성인 94명을 대상으로 공원 방문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신체 활동을 측정하는 추적기를 착용하고 도심 공원에 다녔다. 방문 전후로는 기분이 어떤지, 삶에는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 등에 대해 설문을 작성했다.

참가자들이 공원에 머문 시간은 평균 32분. 그들 가운데 30% 정도는 중간 강도의 신체 활동을 했다. 공원에 머무는 동안 60% 이상에서 건강과 행복에 대한 ‘웰빙’ 지수가 상승했다.

참가자들 대부분은 그저 풀과 나무들 사이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이 풀어지고 원기가 나는 걸 느꼈다. 신체 활동 여부는 별 상관이 없었다.

연구를 이끈 원혼 교수는 “머리가 무겁다면, 공원으로 가라”고 충고한다. 굳이 운동을 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그냥 앉아서 자연을 느끼다 보면, 긴장이 풀리고 스트레스도 사라질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Factors associated with changes in subjective well-being immediately after urban park visit)는 ‘국제 환경 건강 연구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Health Research)’에 실렸으며, 미국 주간지 ‘타임’ 등에 보도되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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