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 87%의 ‘자살 위험 예측 모델’ 개발…우울감이 핵심

[사진=fizkes/shutterstock]
최근 미국에서 현존 모델 중 가장 정확한 자살 위험 예측 모델을 개발됐다.

가장 대표적인 자살 위험 요인은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우울증으로 알려졌다. 대개 자살 위험은 정신과 진단에 의존해 추정한다. 하지만 정신질환 진단은 병의 증세의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못해 병명은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우울증세의 영향이 큰 자살 위험 예측에는 한계가 있었다.

미국 피츠버그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자살 행동 위험이 높으면서 부모 또한 기분장애 진단을 받은 663명의 젊은 성인과 이들의 부모에 대해 약 12년간 정신질환 병력, 우울증세, 과민성, 충동성, 절망감, 폭력성 등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심각한 우울 증상과 시간의 경과에 따른 우울 감정의 변동 폭이 자살 행동의 가장 정확한 예측 인자라고 결론 내렸다. 충동성과 공격성은 그 변화폭이 자살 위험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연령대와 기분장애, 아동학대 경험, 자살 시도 경험, 본인과 부모의 정신질환 병력 등의 위험 요인와 함께 우울증세 변동성을 결합해 자살 위험 예측 점수를 개발했다. 젊은 성인에서 이러한 위험 요인에 해당되면서 시간의 경과에 따른 우울감 변동 폭이 커질 때 자살 위험이 높게 나타나는 상관성을 보였다. 이 예측 점수 모델은 87%의 정확도를 기록해 기존 자살 예측 모델보다 훨씬 민감하고 정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나딘 멜헴 교수는 “현재와 과거의 우울 증상의 정도에 중점을 두고 시간에 따른 감정 변화에 주목해 자살 위험을 낮추어야 한다”며 “이번 모델은 예측에 필요한 정보가 정신질환 진단과 기존 예측 모델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 별개의 과정이 필요치 않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예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의사협회 정신의학회지(JAMA Psychiatry)’에 발표됐다.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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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정신건강알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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