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생선과 나쁜 생선 구별법

[사진=Paolo Certo/shutterstock]

69세의 미국 남성이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을 하는 2주 동안 매일 생선을 먹은 뒤 혼란스러운 심리 상태와 망각 증상을 보여 입원한 케이스가 의학계에 보고됐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진찰 결과 이 남성은 일시적으로 수은 중독 증상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하고 당뇨와 고혈압이 있던 이 남성은 크루즈 같은 좁은 공간에서 이번처럼 많은 생선을 먹은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생선 등 대부분의 식품에 들어있는 수은의 양은 적기 때문에 이번 환자는 아주 희귀한 케이스”라며 “하지만 작은 생선을 잡아먹고 사는 큰 생선이나 오염된 민물에 사는 생선 중에는 수은 함량이 비교적 높은 게 있다”고 말한다.

생선은 심장과 뇌 건강에 좋고, 시력을 유지시켜주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꼽힌다. 좋은 지방이 많은 생선에는 에이코사펜타에노산(EPA)와 도코사헥사엔산(DHA)이라는 불포화 지방산이 들어 있어 여러 가지 효능을 발휘한다.

오메가-3 지방산의 하나인 EPA와 DHA는 정상 혈압과 건강에 좋은 지방 수준을 유지시켜 심장병 위험을 줄인다. 또 뇌기능을 촉진하고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눈 건강과 유아의 시력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에브리데이헬스닷컴’에 따르면, 수많은 생선 중에서도 EPA와 DHA가 풍부해 건강 효과가 탁월한 생선들이 있다. 청어, 연어, 고등어, 정어리, 송어 등이다.

반면 영양소는 풍부하지만 몸에 해로운 수은 함유량이 높아 특히 임신부나 어린이가 피해야 할 생선도 있다. 이런 생선들로는 상어, 황새치 등이 꼽힌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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