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나만 보네”…사회공포증 치료 어떻게?

[사진=Aleutie/shutterstock]
다른 사람을 개의치 않고 멋대로 행동하는 것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남을 의식해도 탈이 난다. 긴장감과 불안감이 증폭되고 신체적인 증상으로도 발현될 수 있기 때문.

후자처럼 대인기피증으로 여러 증상들이 동반되는 것을 정신과 진단명으로는 ‘사회불안장애’ 혹은 ‘사회공포증’이라 한다.

사회공포증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주목하는 사회적 상황에 큰 두려움을 갖는 것으로, 실수를 저지르거나 창피를 당할까봐 과도한 불안감에 휩싸인다.

사회적 상황에서 오는 불안감은 사실 흔한 현상이다. 면접, 상견례, 발표 등을 앞둔 상황이라면 누구나 쉽게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이 같은 불안감과 사회불안장애의 차이는 무엇일까? 사회불안장애가 없는 사람은 긴장감을 느끼다가도 막상 실제 상황에 들어서면 별다른 문제없이 상황을 무난하게 넘긴다.

반면 사회불안장애가 있을 땐 상황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 큰 불편을 느낀다. 얼굴이 붉어지거나 떨리는 등 불안감을 드러내는 신체 증상이 나타나거나 실수를 할까봐 두려워한다. 자신의 결함이 들통 나거나 남들의 이목이 쏠리는 상황 자체에 큰 공포감을 느낀다는 것.

‘유전적 취약성’과 ‘양육 환경’ 영향 미쳐

사회불안장애의 원인은 신경생화학적 원인과 유전적 요인으로 구분된다. 도파민이나 노에피네프린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이나 유전적 취약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

또 사소한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는 엄격한 양육 환경에서 성장했거나 큰 창피를 당한 경험이 있는 등 환경적 요인도 연관성이 있다.

미국 정신장애 진단 기준에 따르면, 다음 기준을 모두 만족했을 때 사회불안장애로 진단된다.

1. 타인이 면밀히 관찰할 수 있는 하나 이상의 사회적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한다.(아동은 아동 집단 내에서 불안해 할 때)

2.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 평가에 지나친 두려움을 느낀다.

3. 유사한 사회적 상황에서는 대부분 공포나 불안을 일으킨다. (아동은 울음, 분노발작, 얼어붙음, 매달리기, 움츠러들기, 묵언 등으로 나타남)

4.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거나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견딘다.

5. 불안과 공포가 실제 사회 상황이나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볼 때의 실제 위험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극심하다.

6. 공포, 불안, 회피가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사회적·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현저한 고통이나 손상이 나타난다.

7. 다른 정신질환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만성화 우려돼, 꾸준한 치료 중요

사회불안장애 환자들의 예후는 만성적이며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학업, 결혼, 직업 등에 방해를 받기도 한다.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치료를 받으려는 의지 또한 낮다. 치료에 저항적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할 위험 역시 크다. 우울증, 알코올과 같은 물질사용 장애, 다른 불안장애, 회피성 인격 등과 자주 동반되는 경향도 보인다. 60%이상의 환자에게는 우울증이 나타나는데, 사회불안장애 발병 후 몇 년이 지나 나타난다.

알코올 사용은 치료를 방해하므로, 반드시 먼저 해결해야 한다. 그 다음 불안 3요소인 신체적 반응, 부정적인 사고 패턴과 같은 인지적 요소, 회피와 같은 행동적 요소를 파악한 뒤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로 나뉜다. 약물치료는 사회불안 증상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고,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에 대한 노출치료 등 인지행동치료도 효과가 있다. 사회불안장애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만성화되므로, 꾸준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 역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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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익명

    사회공포증을10년쩨 알고 있습니다
    치료할수 있는 곳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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