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즐겁고 신나게 해야 하는 이유(연구)

[사진=George Rudy/shutterstock]

음악을 듣거나 재미있는 기구를 이용해 운동을 하면 평소보다 동작이 커지고 움직임도 활기차진다. 이렇게 즐겁게 운동을 했던 기억은 차후 또 다시 운동을 할 수 있는 동기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햄프셔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은 운동을 할 수 있는 동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팀이 학생 15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을 총 세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에게는 운동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을 떠올려보라고 요구했다. 또 두 번째 그룹은 부정적인 기억을, 마지막 그룹은 별다른 기억을 떠올릴 필요가 없도록 했다.

그리고 8일이 지난 뒤 연구팀은 지난 한주 동안 학생들이 얼마나 운동을 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운동에 대한 좋은 기억을 떠올려보라고 한 그룹이 한 주간 가장 운동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이한 점은 운동에 대해 부정적인 기억을 떠올렸던 학생들이 아무런 기억도 떠올리지 않았던 학생들보다 운동량이 많았다. 단 이들 역시 긍정적인 생각을 떠올렸던 학생들보다는 운동량이 적었다.

선행 연구들에 따르면, 운동 파트너를 두거나 금전적인 이득이 발생한다는 조건이 주어지면 운동을 보다 열심히 하게 된다. 이번 연구를 통해 긍정적인 기억을 떠올리는 것 역시 운동을 북돋우는 동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단 운동의 동기는 순간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뿐, 지속적인 운동을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동력이 되지는 못한다. 운동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이 운동의 발단이 된다면 이후에는 지속적인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Using memories to motivate future behaviour: An experimental exercise intervention)는 ‘메모리(Memory)’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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