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앓는 우리 아이, 어떻게 대처할까?

[사진=TY Lim/shutterstock]

성장통이란 특별한 신체적 이상이 없는데도 양쪽 무릎이나 정강이, 허벅지 및 팔 등이 아픈 증세로 소년기에 생기며, 반복되는 류머티즘과 비슷한 사지통을 동반한다. 이런 성장통의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뼈의 성장이 급속하게 이뤄지는데 비해 근육의 성장이 느려서 생기거나, 뼈가 자라면서 이것을 둘러싸고 있는 골막이 늘어나면서 주위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운동량이 많은 경우, 비만증 또는 스트레스가 있을 때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 4~10세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남자 어린이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통증은 특징적으로 활동을 했을 때 심하게 나타나고, 뼈가 아닌 근육의 통증을 호소하며, 저녁에만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1~2년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진다.

성장통의 치료는 통증이 일어난 부위를 마사지하거나 따뜻한 물수건으로 찜질하면 어느 정도 나아진다. 이 방법이 효과가 없을 때는 진통제를 사용한다.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하도록 하고, 하루에 2번 정도 스트레칭을 하면 통증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저녁뿐 아니라 낮에도 있으면서 3주 이상 계속될 때, 관절을 잘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 입맛을 잃고 피곤해하는 경우, 몸에 열이 나는 경우, 통증이 일어난 부위의 피부 색깔이 변하는 경우에는 다른 질병으로 인한 것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천 함소아한의원 장재찬 원장은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 중에서 대략 20% 내외가 성장통을 경험하고 이 중에서 증상이 심하여 치료를 요하는 경우는 대략 20% 내외 정도”라며 “추울 때 아이 건강이 상하지 않도록 하고, 지방이 적은 고기, 두부 등 단백질과 채소, 과일을 충분히 먹게 하는 등 영양 섭취에 신경을 쓰고, 통증 부위를 마사지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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