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파랑…발톱 색깔로 체크하는 건강 6

[사진=Yulia Glam/shutterstock]
손톱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살펴본다. 손을 씻거나 핸드크림을 바를 때 혹은 멋쩍어 손을 만지작거릴 때도 손톱을 보게 된다는 것.

반면 발톱은 신체구조상 살피기 쉽지 않은 신체부위다.

하지만 발톱 역시 손톱과 마찬가지로 건강을 체크하는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가끔씩 살펴보는 편이 좋다. 특히 색처럼 감지하기 쉬운 변화는 놓치지 않도록 한다.

◆ 검은색 발톱= 발톱의 색이 검게 변했다면 타박상으로 멍이 생긴 것일 확률이 가장 높다. 전문적인 용어로는 이를 ‘손톱 밑 혈종’ 혹은 ‘조갑하 혈종’이라 부른다.

문지방에 발을 찧었거나 발이 꽉 조이는 신발을 신었을 때처럼 물리적인 자극이 가해졌을 때 이런 변화가 일어난다. 처음에는 붉은색이었다가 점점 보라색, 어두운 갈색, 그리고 마지막엔 검은색으로 변한다. 까맣게 변한 발톱은 6~9개월 정도 발톱이 자라고 잘려나가길 반복하는 동안 사라진다.

검은색 발톱이 심각한 의학적 컨디션을 의미할 때도 있다. 신발 크기도 넉넉하고 특별한 물리적 자극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검은색으로 변했다면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 곰팡이 감염, 염증, 만성적인 내성발톱 등이 원인일 수 있으니 검사를 받아보도록 한다.

◆ 노란색 발톱= 발톱의 색이 노랗게 변했다면, 곰팡이가 원인일 확률이 높다. 곰팡이 감염은 매우 흔하고 굳이 병원 치료를 받지 않아도 저절로 개선될 수 있다.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항진균성 연고를 바르는 것만으로 상태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것.

단 발톱의 노란 부위가 두껍다면 표면 일부를 부분적으로 갈아낸 뒤 약을 발라야 흡수율이 높아진다. 이런 자가 치료로 변화가 없을 땐, 병원 치료가 필요한 때다.

◆ 녹색 발톱= 녹색 매니큐어가 발톱을 물들인 것이 아니라면, 좀처럼 보기 힘든 색이다. 이는 ‘녹색 조갑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감염증이 원인인데, 주범인 박테리아는 눅눅하고 축축한 곳에서 잘 번식한다. 녹색으로 변한 부위는 발톱 아래에 위치하므로 발톱 표면을 긁거나 문지르는 것으론 없앨 수 없다. 병원에 방문해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한다.

◆ 푸른색 발톱= 멍이 들어 푸른색으로 변한 것이라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푸른 점이 생겼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편이 낫다. 대체로 병원 진료를 받아보면 의식하지 못한 사이 타박상을 입어 멍이 생긴 것으로, 건강상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드물게 파란 반점이 암으로 변화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 흰색 발톱= 발톱에 흰색 점이나 선이 있다면 외상이 원인일 수 있다. 상처를 입었을 때 반드시 푸른색 멍만 드는 건 아니다. 피가 나지 않을 정도의 상처를 입었다면 흰색 점이나 선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신발이 너무 작거나 신발 굽이 높을 때 이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니, 신발을 체크해보자.

발톱 전체가 하얗게 변했다면? 이때는 ‘백색 표재형’ 혹은 ‘조갑하형’ 발톱 곰팡이증이 원인일 수 있다. 발톱이 하얗게 변한데다 표면이 거칠고 잘 부스러진다면 백색 표재형, 큐티클 근처를 중심으로 하얗게 변했다면 조갑하형일 가능성이 높다. 보통의 건강한 사람보다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 홍백색 발톱= 발톱에 붉은색과 흰색 줄이 번갈아가며 나타난다면 몸의 다른 부위에 이상이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다리어(Darier)병이 원인일 수 있다는 것. 유전질환인 이 피부병이 생긴 병변은 기름기가 많고 냄새가 나며 사마귀가 오돌토돌 생기는 특징을 보인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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