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 전 ‘디저트’ 먼저 골라야 하는 이유

[사진=Olexander Kozak/shutterstock]
고칼로리 디저트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단, 식사 전 먼저 디저트를 고를 때 한정된 얘기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이 맛있는 디저트를 먼저 고른 사람이 전체 식사 열량을 조절해 오히려 더 낮은 열량을 섭취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학 내 카페테리아 줄의 처음 또는 끝에 두 가지 디저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는 건강한 과일 디저트, 다른 하나는 비교적 덜 건강한 치즈 케이크였다. 그 후 메인 식사메뉴를 어떻게 선택하는지 지켜보고 식사 후 남은 양을 기록해 총 섭취 열량을 계산했다. 카페테리아는 식권처럼 가격이 고정되어 있어 디저트나 메인 메뉴를 선택할 때 가격이 중요하지 않았다.

그 결과, 덜 건강한 디저트인 치즈 케이크를 먼저 고른 사람은 메인 메뉴로 낮은 열량을 선택했고, 과일을 먼저 고른 사람보다 전체적으로 낮은 칼로리를 소비했다. 디저트를 포함해서 평균 30%가량 적게 열량을 섭취했다. 이는 메뉴를 다 고른 후 디저트를 나중에 골랐을 때는 적용되지 않았다.

디저트로 치즈케이크를 먼저 선택한 사람은 메뉴를 다 고른 후 치즈 케이크를 고른 사람보다 메인 요리를 가볍게 주문할 가능성이 2배 더 높았다. 이는 성별, 체질량지수(BMI), 운동, 식습관, 다이어트 여부 등을 모두 고려한 수치다. 나이가 유일하게 열량 섭취의 변수였는데, 나이에 따라 소비되는 열량이 다소 차이가 있었다.

연구를 진행한 마틴 레먼 교수는 “4일에 걸쳐 134명을 인터뷰했을 때, 고칼로리 디저트를 먼저 고르면 전체 열량을 조절하기 위해 메인 메뉴를 저칼로리 요리로 고르는 경향을 발견했다”며 “과일을 먼저 고른 사람들은 이미 저칼로리 요리를 선택했다고 생각해 메인 메뉴로 고칼로리 요리를 골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실험심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에 발표됐다.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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