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남성은 신체 건강, 여성은 ‘이것’ 좋아져

[사진=Rido/shutterstock]

미혼 남녀들이 설 등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이야기가 취업과 함께 결혼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올 정도로 요즘 결혼은 젊은 세대가 직면한 난해한 문제 중 하나로 꼽힌다. 경제적 상황 등이 겹치며 결혼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해 원만한 부부 생활을 영위하면 남녀 모두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남성은 육체적으로, 여성은 정신적으로 이익이 많다는 것이다.

영국 카디프 대학교 연구팀은 유럽 7개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결혼 여부와 건강 상태에 관한 148개 연구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혼자들은 전체 평균에 비해 사망률이 10~15% 정도 낮았다.

특히 남녀에게 이익이 되는 부분이 달랐는데 남성은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게 돼 신체가 건강해진 반면, 여성은 남편과 관계의 돈독함 때문에 정신 건강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혼자들은 미혼보다 평균수명이 길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는 결혼생활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성생활 파트너의 수가 많거나 이혼을 경험한 사람은 평균 수명이 짧았다. 이혼남은 이혼녀보다 고통이 컸는데, 이혼녀에 대한 사회적 지원 시스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결혼은 힘든 일을 배우자와 함께 헤쳐 가는 항해에 비유된다”며 “오랜 기간 서로 북돋워주며 난관을 헤쳐나간 부부는 서로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되는 존재”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Marriage is good for physical and mental health)는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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