렙토스피라증

정의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신성 병입니다. 매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사람과동물이 같이 감염되는 가장 흔한 인수공통 전염병의 하나입니다. 감염된 동물은 만성적으로 보균 상태를유지하면서 렙토스피라균을 소변으로 배설해 흙, 지하수, 개울, 논둑 물, 강물 등을 오염시킵니다.사람과 동물은 오염된 소변에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이나 환경에 간접적으로 노출될 때 감염됩니다.

 

유행적이거나 산발적인 발생 양상을 보입니다. 유행적 발생은 집중호우나홍수 등의 기후조건과 밀접히 관련돼 있습니다. 산발적인 발생은 토착화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야외활동을할 때 오염된 환경에 노출됨으로써 연중 아무 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외국에서는 초여름 장마철동안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에게서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캠핑, 수상스키, 수영 등의 여가 활동을 통해 감염된 사례들이 보고되고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추수기에 집중호우가 있거나 홍수가 있을 때 농작물 피해방지나 재해복구 작업 등에 종사한 농부, 군인, 자원봉사자 등에게서 단기간에 수백 명이 병에 걸리는 사례가있었습니다. 다수의 사망을 초래했던 대규모의 유행들도 수차례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환자의 발생 시기는 8월 초부터 시작해 9월과 10월에 최고조에 달하며11월에 감소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1987년 3월에전염병으로 지정·고시된 이후 감시대상 질환의 하나로 계속 관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규모의 유행적 발생들이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이는렙토스피라증을 자주 일으키는 기후 요인의 변동과 부분적으로는 위험 지역의 주민들에 대한 홍보 및 예방수칙 교육 등이 효과가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사람의 감염은 개인 간에 큰 차이를 보이며 가벼운 감기 증상에서부터 소위‘웨일씨병’으로 명명되는 황달과 콩팥기능부족(신부전)증을 보이는 치명적 경우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증상의심한 정도는 환자의 나이, 일반적인 건강 상태, 렙토스피라균의종류와 체내에 침범한 균주에 따라 좌우됩니다.

 

렙토스피라증은 전신의 장기에 영향을 주는 전신성 감염증으로 갑작스러운 고열을 유발합니다. 경증의 환자들은 2~3일 동안 지속되는 몸살감기 증상을 보이다가다소 회복되는 상태를 보이며, 다시 증상을 보이는 경과를 나타냅니다.두 번째 증상의 발현 기간은 짧으며 대부분 회복합니다.

 

중증의 환자들은 발병 후 급격히 임상 증상이 진행되며 장기 기능저하증이 합병돼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종종 사망합니다. 그러므로 일반인들에게 렙토스피라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작업이나 레저활동을 할 때 감염 위험인자들에 대해 잘 알도록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

⦁원인균

렙토스피라균은 너비 0.1μm, 길이 6∼20μm의 가늘고, 축을 중심으로 양측 끝 부분이 고리처럼 구부러진모양입니다. 단단하게 나선형으로 꼬인 구조를 갖고 스피로헤타에 속하는 균으로 호기성(산소가 있어야 살 수 있는) 세균입니다. 매우 활발한 운동성이 있고 안지름(내경)이 좁아서 암시야 현미경이나 위상차 현미경으로 가장 잘 관찰할 수 있습니다.

 

렙토스피라균은 물속에서 1초당15μm까지 매우 빠르게 움직입니다. 이 운동성이 균이 생활하는 생명력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운동성이 피부를 뚫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혈액 내로 침입하는 능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렙토스피라균은 야생들쥐나 개, 소, 돼지 등의 가축들이 감염되었을 때 감염된 동물의 소변을 통해 배설됩니다. 또한환경수 특히 중성이나 약알칼리성 표면수나 토양에서 섭씨 20도 정도의 온도만 유지되면 몇 주 동안 살수 있습니다.

 

렙토스피라균은 매우 작아서 물 한 방울에도 수백만 개의 균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오염된 물 한 방울이 감염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우리 신체의 면역체계가 어느 정도까지는 방어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사실상 인체로 들어온 렙토스피라균의 양(렙토스피라균의 접종된 양)이 증가할수록 감염 위험은 높아집니다.

 

렙토스피라균은 형태학적 특징이나 병원성의 유무에 따라 비병원성균과 병원성균으로 구분합니다. 병원성 렙토스피라균은 혈청 반응에 따라 각각 다른 양상을 보이는 약 200여종 이상의 혈청형이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분리되는 렙토스피라균들은 분리 지역에 따라특정한 혈청형으로 분포돼 있습니다.

 

과거에는 지역에 따라 분리된 렙토스피라균의 혈청형에 따라 각각 다른 병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동물이나 사람에게서 발생한 렙토스피라균으로 생기는 감염증은 모두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으로 총칭합니다.

 

1.렙토스피라균의 생활환과 보균동물

일부 동물들은 렙토스피라증의 감염으로부터 스스로 회복할 수 있지만 일부는 생존기간 내내 지속적으로 렙토스피라균을소변으로 배설합니다. 이러한 보균 상태는 대부분의 설치류와 포유동물들에게 일어나지만 사람은 보균 상태가유지되지 않습니다. 보균동물은 주변 환경으로 균을 배출해 새로운 동물을 감염시키므로 렙토스피라의 자연사에매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만약 보균동물이 없다면 감염은 개개의 동물감염으로 종료될 것입니다.

 

쥐는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유명한 보균동물이지만 어떤 지역에서는 생쥐, 주머니쥐, 라쿤 등의 보균동물이 우세합니다. 급성 감염증에서 회복되는 동물들은수개월 동안 렙토스피라균을 소변으로 배설하지만 그와 달리 보균동물은 아무런 감염 증상 없이 시간 경과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균을 배설합니다.

 

한 지역에서 환경과 기후 변화에도 불구하고 렙토스피라균의 수준을 유지하는 데 주요 역할을 하는 보균동물을소위 보균숙주라고 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지역에 국한해 생활하며 장거리 이동을 하지 않습니다.

 

쥐들은 주요 보균숙주에 속하며 다른 설치류도 포함됩니다. 사람은보균 상태가 지속되지 않으므로 렙토스피라균의 자연사에서 우연히 감염되는 숙주에 해당합니다. 보균동물들은소변을 통해 교차감염을 유발하며 또한 수직감염으로 다음에 태어나는 동물에게 렙토스피라균을 전파합니다.

 

보균동물로부터 배출된 병원성 렙토스피라균은 여러 환경에서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생존하면서 숙주들의 재감염을유발합니다. 렙토스피라균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조건은 매우 제한적이므로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생체 외에서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렙토스피라증의 궁극적인 감염원은 동물의 배설물입니다. 렙토스피라균은감염된 동물 콩팥의 세뇨관(노폐물을 오줌으로 걸러 내는 콩팥 속의 가는 관)에 부착돼 소변을 통해 배설됩니다. 동물과 동물 간에는 종종 보균동물로부터직접적으로 렙토스피라균의 전파가 일어납니다.

 

감염된 동물의 소변을 통해 배설되는 렙토스피라균은 환경수나 흙을 오염시키고, 사람은 오염된 환경에 간접적으로 노출돼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람이감염된 소변에 직접 접촉해 혈액 내로 들어가는 경우는 감염된 동물을 다루다가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우 드물게 나타납니다. 또한 수영 같은 레저활동을 통해 렙토스피라균에 오염된 물을 마시는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2.렙토스피라증은 어떤 경로를 통하여 전파되는가?

렙토스피라균은 혈액 속에 침투해야만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균스스로가 정상적인 피부조직을 뚫고 들어갈 수는 없지만 미세한 찢어진 피부나 긁힌 상처 등을 통해 우리 몸으로 침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렙토스피라균을 삼키거나 오염된 연무질(기체 속에 액체나고체 상태의 미세한 입자가 분산되어 있는 상태)이나 물방울(비말) 형태로 흡입하는 등 호흡기나 구강, 폐, 여성의 생식기를 덮고 있는 점막층을 통해서도 인체 내로 침투해 감염시키며 간혹 성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물에 잠겨서 부풀은 피부를 통해서도 인체 내로 침투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증명된적은 없습니다.

 

렙토스피라증의 전파경로는

 -렙토스피라에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노출된 경우

 -렙토스피라에감염된 동물의 조직을 다루거나 동물에게 물린 경우

 -렙토스피라에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경우입니다.

 

렙토스피라균은 일반적으로 공기로 전파되는 것이 아니며 단지 렙토스피라에 오염된 물을 물방울 형태로 흡입했을때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3.사람과 사람 간의 전파는 일어날 수 있는가?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과 가까이 있거나 공기를 통해서는 전파되지 않으므로 렙토스피라증 환자와의 일상적인 접촉은안전합니다. 타액의 산도에서 렙토스피라균은 생존할 수 없으므로 타액 접촉은 감염 위험이 없습니다. 수건 등 건조할 수 있는 것들은 전파의 위험이 없는 반면, 젖은침상이나 혈액에 젖은 옷들은 전파의 위험을 갖고 있습니다.

 

감염된 사람은 감염된 기간이나 감염 후에 일정 기간 소변으로 균을 배설하므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사람들에게 감염시킬 위험은 없습니다. 그러나 소량의 소변을 통해서도 성 파트너에게 균을 전달할 수 있는기회를 제공하므로 렙토스피라증은 성 매개 감염증에 속하며 이와 같은 방식으로 감염된 보고가 있습니다.

 

사람은 균에 노출된 약 2일 후에 소변으로 균을 배설하며 발병후 2∼3주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균 배출 기간이 짧아지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회복되기까지 소변으로 균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혈액을 통한 전파는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데, 이는렙토스피라균이 매우 짧은 시간 동안만 혈액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혈액 시료를 다루다가 주사침에 찔리는 경우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임산부의 렙토스피라 감염은 태아에게로전파될 수 있습니다.

 

4.어떤 사람들이 렙토스피라균 감염에 잘 걸리는가?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렙토스피라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자는 직업 관련 활동에 따라 노출 기회가 많으므로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렙토스피라증의 위험군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염된 논과 밭의 물에 장시간 발을 담그고 작업하는 농부

 -쥐가 많이 다니는 습한 토양이나 물과 관련된 작업장에 근무하는 광부

 -오수 처리자, 낚시꾼, 군인 등

 -가축과 관련된 일을 하는 수의사

 -낙농업 종사자

 -수영이나 캠핑 등의 오락 활동을 하는 사람

 

5.어떻게 강이나 연못에서 감염이 되는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되려면 두 가지 요소가 서로 의존적으로 작용해야 합니다.즉, 물이 렙토스피라균에 오염돼 있고 오염된 물에 충분한 접촉을 하였을 때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알려진 바로는, 야생들쥐의 20%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돼 있으면서 사람의 감염을 유발하는데, 이는지역적으로 차이를 보입니다. 모든 담수의 10% 정도는 감염돼있으며 도시의 연못, 물살이 빠르지 않은 강이나 운하 주변의 물이 있는 근처에 쥐들이 서식하는 경우감염의 위험이 생깁니다.

 

염소 소독이나 자외선 소독으로 처리된 물은 안전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영장의 물이나 광천수, 분수 등의 물은 위험이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단순히 손가락에 베인상처가 있거나 손가락을 빠는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으며 낚시, 수상스키, 요트놀이, 카약을 타는 활동 역시 감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수영은 물을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하는 것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위험합니다.

 

렙토스피라균은 짠물에서는 생존할 수 없으므로 바다에서 수영하거나 소금기가 있는 강물에서 수영하는 것은 위험하지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개발도상국가들에는 쥐가 널리 서식하고 있고 물의 사용 환경도 깨끗하지 않으며 특히소독 처리가 되지 않은 물로 씻거나 목욕하거나 마시는 경우가 있으므로 선진국에 비해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이런국가에서는 쥐와 렙토스피라균이 항상 함께 따라다니므로 이런 관점에서 교육을 하는 것이 감염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6.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물에 노출돼 감염되는가?

국내의 경우 렙토스피라증은 연중 언제나 발생 가능합니다. 주로집중호우나 추수기에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며, 유행지역에서는 자주 단독으로나 소수이지만 산발적으로발생합니다. 환자 발생은 8월 초부터 시작해 9~10월에 최고조에 이르고 11월에 감소하며, 대부분 추수기의 작업 활동에 노출된 농부들에게서 발생합니다.

 

대규모의 유행적 발생은 추수 시기 직전의 집중호우나 홍수, 태풍등 기상 상태에 변화가 있을 때, 농작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많은 사람이 공동작업 활동을 장시간 할때 발생합니다. 근처에 서식하는 야생들쥐들이 렙토스피라균을 배출해 주변 환경이나 논둑 물이 렙토스피라에오염되고, 이에 노출돼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증상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발병 제1기와 제2기로 구분되는 이상성 경과를 보입니다.

 

1.잠복기

1)렙토스피라증은 노출 후 얼마나 빨리 발병하는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돼 발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잠복기인데 전형적으로 3일에서 14일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3~14일 후 발병하며, 28일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아주 많은 양의 균이 혈액 내로 침입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24시간이내에 발병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렙토스피라균에 오염된 물에 노출된다면 발병 시기는 오염된 물에 존재하는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것보다 빠른 편입니다. 렙토스피라균은 하나가 두 개로 분열하고, 두개가 네 개로 분열하면서 자라기 때문입니다.

 

발병 시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는 노출되는 동안 체내에 접종되는 렙토스피라균의 양입니다. 초기에 많은 양의 렙토스피라균에 접종될수록 혈액 내로 들어가는 균수도 많으므로 발병이 빠릅니다.

 

2)발병 제1기의 증상

발병 초기 증상은 갑자기 심한 두통과 눈이 충혈되고 근육통, 피로감, 구토와 메스꺼움과 함께 39도 이상의 고열로 시작합니다. 때로는 핀으로 찌른 것과 같은 피부발진이 나타나며 어린이들은 지치거나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두통은 거의 항상 나타나며 꼼짝달싹 못할 정도일 때도 있습니다. 구역질이나며 구토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근육통증은 매우 심할 수 있으며 만지거나 움직일 때마다 아프고, 특히 종아리 근육과 등에 심하게 나타납니다.

 

흔히 발병 첫 2~3일 동안 맥박이 빠른 상태를 보이며 피부발진이첫날이나 둘째 날 나타날 수 있고, 종종 환자가 덥다고 호소하기 전에 피부는 덥고 핑크색을 띱니다. 발진은 환자의 약 30%에서 관찰되며 몸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에게서는 다리의 앞부분에 국한된 상태를 보이며 발진은 가려움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환자들은 기분이 저하되거나 정신이 혼미하거나 때로는 난폭해지는 정신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발병 제1기는 3일에서 5일간 지속되며 그 이후 환자는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상태를 보입니다. 발병제1기 동안 렙토스피라균이 혈액 속에 존재하므로 이 시기를 패혈증기라고 부르며, 혈액검사를 통해 균을 검출할 수 있습니다.

 

3)발병 제2기의 증상

대부분의 경증 감염에서는 발병 제2기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감염이 심하면 발병 제1기 후 2∼3일간의 회복 상태를 보이다가 다시 초기의 증상들과 발열이 발생하며, 가슴과배가 아프고, 정신의 변화 등이 발생합니다. 종종 수막염증상이 발생해 목이 경직되고 구토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목이 아프거나 기침 증상과 약간의 피가래(혈담)를 보일 수 있습니다.

 

경증이라면 대부분 2∼3주 후에 회복됩니다. 제2기 동안 렙토스피라균은 조직에만 존재하므로 혈액에서 검출되는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4)중증 감염

특히 병독성이 높은 렙토스피라 혈청형에 감염되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들은 병의 진행이 매우 빠르고, 중간에 잠깐 회복되는 기간 없이 초기부터 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증상은경증 환자에게서 보이는 것과 같지만 보다 심하고 여러 장기가 손상돼 간과 콩팥의 기능저하증(부전증)이 10일 이내에 발생하며, 황달이생기고 치료되지 않는 경우는 사망합니다.

 

출혈 증상이 흔해서 입과 눈 그리고 점막에 출혈이 나타나며 심장염을 일으키고 내장의 출혈이 같이 생길 수도있습니다. 때로는 혈액투석이 필요하며 항생제 치료와 입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사망은 주로 심장과 간기능장애, 호흡곤란으로 일어나는데 중증감염은 소위 황달형 렙토스피라증으로 불리며 일명 ‘웨일씨병’이라고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부 국가들에서는 특징적으로 전체 환자의 약 반수에서 호흡기 증상 및 객혈증상을 보이는데, 이는 원인균인 렙토스피라 혈청형의 특성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초기에 대량 폐출혈을 동반하는 경우 호흡부전으로 진행돼 급격히 사망할 수 있습니다.

 

5)회복기

경증 감염 환자들은 빠르게 회복되며 2∼3주 후에는 전반적으로증상이 회복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환자들은 피로감과 기분 저하가 한동안 있을 수 있습니다. 중증 감염이라면 장기의 손상으로 회복하는 데 수주의 시간이 걸립니다. 일부환자들은 장기 손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으며, 기분 변화의 기복이 심하거나 우울증, 정신병 등이 회복 후 2~3개월 동안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6)면역

생존한 환자들은 감염을 유발했던 렙토스피라균의 혈청형과 또 그와 밀접히 관련된 혈청형들에 대해 어느 정도면역을 갖지만 여전히 다른 혈청형들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면역은 10년 이상 지속되는데 재감염이 되면 렙토스피라균에 대한 자가면역 반응이 매우 소수의 환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들의 주된 문제는 거의 치료가 불가능한 지속적인 감염이 발생했을 때입니다.

 

7)지속적 렙토스피라 감염증

지속적 렙토스피라 감염증은 환자가 급성 감염에서 회복된 후 면역이 생기면서 혈액과 일반적인 장기들에서 렙토스피라균은제거되지만 체내 특정 부위에 남아있으면서 다소 장기적으로 건강 상태에 영향을 주는 경우입니다.

 

지속적인 감염증은 환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을 전파하지 않는 점에서는 보균자와 구별됩니다. 사람의 지속적인 렙토스피라 감염증은 이전에 생겼던 것보다 훨씬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속적 감염증의 증상

지속적인 감염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환자 개인에 따라 정도가 매우 다양하고,어떤 경우에는 꼼짝달싹 못할 정도로 심하지만 미미한 경우도 있습니다. 주요 증상들을 빈도순으로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우울증 : 성격 변화에서부터 때로는 정신병이나 자살까지 유발

  – 피로감 : 매우 심하고 쇠약해짐

  – 두통 : 편두통과 유사하나 항상 심하지는 않음

  – 안구통 : 염증을 수반하거나 없기도 하며,어떤 경우는 시력 장애를 유발함

  – 정신적 변화 : 기분 변화의 폭이 크며 잠깐씩 화를 잘 냄

   – 부수적인 뇌염 : 매우 소수의 환자에게 나타나며 신경계 손상에 따른 것임. 수막염증상, 간질, 평형 장애,근력 약화, 시력 장애 등을 보이며, 다발성경화증의 증상과 유사함

 

*지속적 감염증의 원인

지속적인 감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조직 손상과 렙토스피라균의 지속적인 존재,두 가지 요소입니다.

   – 조직 손상

급성감염동안 렙토스피라균의 독소와 혈액 공급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체 장기의 손상을 일으킵니다. 이것은 세균자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장기의 기능에 장기적인 변화를 유발하는데 간과 콩팥 기능의 장애가 이에 속합니다.신체 장기의 손상은 심하지 않으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아물게 됩니다.

   – 렙토스피라균의 존속

      체내에면역 시스템이 활발히 작용하지 않는 부위에서 렙토스피라균은 죽지 않고 존속합니다. 주로 혈액이 직접적으로공급되지 않는 부위로 안구의 유체, 뇌와 신경 조직들이 이에 속합니다.

 

렙토스피라균이 신체에 들어오면 정상적으로는 균에 대해 항체가 생성되고 백혈구들과 항체들이 2∼3일 이내에 렙토스피라균을 죽입니다. 그러나 안구의 유체, 뇌와 신경 조직에서는 항체나 백혈구의 공급이 감소돼 있어 렙토스피라균은 활성화된 면역계로부터 보호됩니다.

 

증상은 이러한 부위에 국한돼 나타나는데 정확히 얼마 동안 이 장소들에 존속하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부족하지만 수개월에서 수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렙토스피라균은 비록 정도는 적으나 독소를 유출해 조직에약한 염증을 유발하거나 조직의 활성을 손상시킵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감염 부위에 백혈구들이모이게 되면 면역반응이 필요 이상으로 심해지면서 자신의 조직을 다른 조직으로 인식하게 되는 자가면역반응을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지속적인 감염이 있는 환자들은 자가면역반응이 활성화됨에 따라 예측하지 못한 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눈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이것은 말에서 재발성으로 발생하는 포도막염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지속적감염증의 치료

지속적인 감염의 치료는 현재까지 특별한 것이 없으며 최근에 면역학적인 치료 프로그램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대부분의 경우 증상을 치료하는지지 요법을 시행합니다.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고 진통제를 사용해 통증을줄이며 반복적인 항생제 치료로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균을 죽이더라도 장기적인 조직 손상은 자연치유 과정을 거치면서 아물게 되며, 수년이 소요되거나 심한 감염증이라면 어느 정도의 영구적인 손상은 불가피합니다.렙토스피라 감염 후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들은 지속적인 감염의 가능성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감염 전문가나 자가면역병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때로는치료를 받지 않아도 증상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경감되기도 합니다.

진단

사람이나 동물의 렙토스피라증을 진단하는 검사로 이용할 수 있는 3가지기본 기법이 있습니다.

 •첫째, 직접 관찰법 – 현미경으로 직접적으로균을 관찰하는 방법

 •둘째, 항체 검사법 – 감염 후 체내에서 생성된균에 대한 항체를 검사하는 방법

 •셋째, DNA(핵산) 검사법 – 균의 DNA를 검출하는 방법

 

검사법은 환자의 혈액이나 소변을 받아서 하며, 매우 드물지만특수한 경우에는 장기의 조직검사와 같이 안구의 유체나 다른 조직 샘플을 얻어서 실시하게 됩니다. 정상적인사람이라면 혈액검사가 표준이지만 환자가 과거에 렙토스피라증에 걸린 적이 있는 경우에는 면역항체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항체검사가 양성 결과를 보이는위양성 반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혼동을 피하기 위해 적어도 일주일 간격으로 2회 혈액검사를실시해 항체가 상승하는 변화를 보이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균의DNA를 검출하는 방법은 면역 상태의 진단 즉, 항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균을 검출하는것이므로 한 번의 혈액 채취만으로도 검사가 가능합니다.

 

1.직접 관찰법

직접 균을 관찰하는 방법은 환자의 발병 초기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검사실기사가 위상차 현미경으로 혈액 속에 있는 균을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혈액이나 소변 시료를 잘 처리해렙토스피라균이 염색될 수 있도록 합니다.

 

균은 자연 상태에서는 색을 띠지 않으므로 염색하지 않고는 균을 관찰할 수 없으며, 종종 균이 있어도 놓치는 경우가 흔하게 있습니다. 비용이 적게 들기때문에 개발도상국가들에서 자연재해 후에 렙토스피라증이 유행할 때 종종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2.항체 검사법

일명 응집검사라고 불리는 것으로 환자의 혈액 내에 생성된 렙토스피라균에 대한 항체가 실험실에서 배양한 렙토스피라균과응집반응을 일으키는지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이 검사 방법은 기술이 필요하고 특히 어떤 특정한혈청형들에 대해서만 검사가 가능하며 대부분 살아 있는 렙토스피라균을 사용하므로 검사 수행자가 감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응집검사 방법들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마트(MAT)

이 방법은 현미경 응집검사(microscopic agglutinationtest)를 말하며 MAT라는 약어로 자주 사용합니다. 이검사법은 표준검사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적으로 사람의 렙토스피라 감염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이용합니다. 국내에서의 MAT 검사는 혈액을 채취해 국립보건원에 의뢰합니다.

 

2) 효소면역검사(ELISA)

효소면역검사는 살아 있는 렙토스피라균과의 반응을 보는 것이 아니라 화학적 반응을 봅니다. 환자의 혈액이나 소변을 판위에 고정시킨 후 효소가 접합된 렙토스피라 항체를 가해 반응을 보는 것입니다. 이 검사는 렙토스피라균을 배양하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으며 훨씬 편리하고 빠르게 검출할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발색의 변화를 보는 스트립(당뇨 검사나 임신반응검사에사용되는 것과 유사한)으로 제작돼 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환자의 혈액 내의 항체 농도를 양적으로 측정할 수 없는 단점이 있어서 대부분 자연재해 후 렙토스피라증이 유행할 때 현장에서 환자를 선별하는 데이용합니다.

 

3.DNA 검사법

DNA 검사법은 중합효소 연쇄반응, 일명 PCR라고 불리는 방법을 이용해 혈액이나 소변 중에 소량으로존재하는 렙토스피라균으로부터 DNA를 증폭해 렙토스피라 감염을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PCR는 매우 정확하고 민감한 방법으로 비교적 고가인 장비를 이용하며 약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치료

치료는 균에 대한 항생제 치료와 균이 제거될 때까지 환자의 장기 기능을 보조하는 지지 요법으로 구분합니다.

 

1.항생제 치료

여러 종류의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의 선택은 약물이용의 용이성, 환자의 나이, 동시에 투여되고 있는 다른약의 종류에 따라 정합니다. 증세가 약한 감염이라면 먹는 약을 투여하고 집에서 치료가 가능하나 심한감염증이라면 혈액 내에 직접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감염이 진행되는지 모니터해야 하므로 입원 치료를 해야합니다.

 

대부분의 페니실린을 사용하며 만약 페니실린에 과민반응(알레르기)이 있는 환자라면 다른 항생제로 대체합니다. 처방된 항생제는 방법에따라 정확하게 복용해야 하며, 회복되는 것처럼 느껴져 한두 번 약 복용을 생략하면 약제 내성균이 생길수 있고, 결과로 매우 심한 감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항생제용량은 환자의 나이, 체중에 따라 정해지며 의사는 항생제 치료 시작 전에 특정 혈청형에 따라 항생제를선택하고 바꾸지는 않습니다.

 

2.그 외의 다른 약물치료

렙토스피라증 환자들은 발병 첫째 주, 때로는 둘째 주에도 자주심한 두통, 발열과 구역질을 호소하므로 아세토아미노펜(타이레놀) 같은 해열 진통제를 투여합니다. 그 외에도 콩팥과 간장의 기능, 그리고 영양 상태를 보조하기 위해 다른 약물들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3.입원 치료

심한 감염증을 보이는 환자들은 입원 치료를 하며 2∼3주간 중환자실에서집중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서 혈액투석, 수액공급, 진통제, 호흡보조 등의 치료가 필요하며, 매우 드물지만 정신적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안전한 범위 내에서 진정제를 처방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전염성이 없으므로 환자를 특별히 방문객으로부터 격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4.전반적인 회복

회복까지는 한동안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회복 후에도 2~3개월동안 많은 환자가 피로감과 우울증을 보일 수 있습니다. 적당한 비타민과 전해질 섭취가 필요하며 충분한기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5.임산부의 감염

렙토스피라균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임산부는 즉시 산부인과 진찰을 받아 조언을 받아야 합니다. 지역적으로 렙토스피라증 발생이 문제가 되는 곳에서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임산부가감염되면 임산부와 태아 모두 위험하며 태아는 사산의 위험도 있습니다.

모체는 약한 감염이라면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나 태아는 모체의 감염과는 독립적으로 감염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태아 감염의 예후는 예측하기 어렵고 모체가 중증 감염을 앓는 상태일지라도 항상 나쁜 것은 아니며, 역으로 모체가 증상이 없더라도 태아는 심각할 수 있습니다.

 

1) 모체만 발병한 경우

이 경우 태아의 위험도는 모체의 중한 정도에 달려 있고 발달 지연 등의 평범한 영향을 줍니다. 태반이 감염됐다면 태아로 가는 산소 공급이 감소해 사산할 수도 있습니다. 병원에입원하면 이런 현상들을 모니터하면서 조절할 수 있으며 모체가 병이 심하면 태아 안전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므로 중재 수술이 필요합니다. 임신은 모체의 자원이 빠져나가는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임신중절을 해서 모체의 회복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2) 태아가 감염된 경우

태반을 경유한 감염은 엄마가 감염된 경우 매우 흔하며 예후는 시기에 따라 다양합니다. 임신 1기와 2기에는태아에게 면역반응이 없으므로 황달, 콩팥 손상, 핏줄(혈관)염, 출혈 등과 같은성인과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만약 태아가 임신 3기에 감염되었다면종종 태아는 면역반응을 보이므로 생존하게 되면 보통은 기형 없이 태어납니다. 하지만 태아 발생 초기에감염되면 일반적으로 태아는 사망합니다.

 

6.수유

수유 중인 엄마는 모유를 통해 항체를 분비함에도 불구하고 렙토스피라균은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로 전파돼 감염과발병을 일으킬 수 있음이 증명된 바 있습니다. 모유를 통해 균이 배출되는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수주일로짐작됩니다. 수유 중인 엄마가 감염되었다면 즉시 수유를 중단하고 전문의의 조언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산부들은 렙토스피라균에 노출 위험이 높은 직업 즉, 보균 상태가의심되거나 확진된 바 있는 동물을 다루는 수의 작업, 균을 연구하거나 실험하는 작업, 벼 경작 등 야생쥐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작업 등을 피해야 합니다.

 

7.어린이와 영아의 감염

어린이들은 렙토스피라균이 오염된 호수에서 수영이나 낚시를 하거나 애완동물을 통해 자주 렙토스피라에 노출될수 있습니다. 비록 선진국이라고 할지라도 어린이들은 렙토스피라균에 대한 면역이 없고 예방접종 프로그램도없기 때문에 성인보다 덜 위험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1) 어린이와 유아

증상은 발병 2∼3일에는 매우 모호하며 거의 감기에 걸린 것과같은 상태를 보이므로 부모들은 대개 렙토스피라증인 줄 모르게 되고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습니다. 만약어린이가 렙토스피라균에 심각하게 노출될 수 있는 상태에 있었다면 혈액검사를 받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어린이들은 발병 초기 증상들(두통, 근육통 등)을 호소하지 않고 또한 경미하므로 진단이 어렵습니다.

 

발병은 1기와 2기로나타나므로 감염된 어린이가 잠시 증상에서 회복되는 듯하다가도 다시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는 상태를 보일 때는 신속하게 의사에게 진찰받는 것이 좋습니다. 때때로 렙토스피라증은 수막구균 수막염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피부에핀으로 찌른 듯한 모양의 붉은색 발진이 보이고 불빛을 싫어하며 산만하고 졸린 듯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항상 중요한 수막염 진단 의견은 아니지만, 이런상태를 보이는 어린이들은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의사에게 렙토스피라 감염의 가능성에대해 언급하면 렙토스피라증 진단검사를 하게 됩니다.

 

8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독시사이클린 항생제를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독시사이클린은 아직 발육되지 않은 치아에 영구적인 착색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린이들이 감염됐다면 짧은 기간 페니실린 치료를 하며 대부분에서는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2) 6개월 미만의 유아

유아들은 면역체계 발달이 매우 미숙하며 엄마의 모유를 통해 항체를 받아 감염에 대항합니다. 그러나 렙토스피라균은 일반적으로 모체로부터 받은 항체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유아들은 증상을 잘 표현할 수 없으므로 발진이 나타나지 않으면 발병 제1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예방

예방은 여러 가지 방법을 병합해야 하며 이 방법들을 정확하게 적용하면 렙토스피라균 오염이 심한 지역에서도감염 위험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가능합니다. 유일하게 100% 효과적인방법은 오염된 물이나 환경수 그리고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므로 고위험 지역에 주거하는 사람들은 오염원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1.물에 노출

사람에 대한 감염증은 대부분 직업적인 일로 오염된 물에 노출된 경우입니다.세계적으로는 쥐와의 접촉이 많은 벼농사나 사탕수수 재배 등에 종사하는 직업과 관련해 많이 발생합니다.다음으로는 레저활동을 통해서 노출되는 경우로 수영하는 사람들이 가장 위험합니다. 선진국에서는물과 하수공사, 건축, 해충구제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노출이 일어나고 발병합니다.

 

가장 노출 위험이 높은 벼농사 같은 일에서의 노출 전 예방법들은 아직까지 완벽하지 않습니다. 즉, 예방 백신을 투여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은 부작용 때문에 노출 위험이 높은 상황일 때만 아주 짧은 기간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발병 증상을 알고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년 세계적으로 오염된 호수나 연못에서 수상 경기를 하는 경우와 단순히 수영하는 사람들에게 감염이 많이 되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영하는 동안 오염된 물을 마시게 되므로 노출을 피할 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예방법은 아직 마땅한 것이 없으므로 참가자들을 교육하고 발병 증상을 모니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오염된 물에서 노는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이 매우 중요합니다. 렙토스피라균에오염돼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지역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이나 하수를 처리하는 사람들은 물이 튀는 것을 방지하는 의복과 특히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합니다.

 

레저활동을 통한 노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다면 물이 체내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도록 옷을 입어야 합니다. 일부 수영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항균용액으로 입을 헹구는 것은 아직까지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직업적으로 다이버들은 단단한 모자를 착용하고 오염된 물에서 작업할 때는 필요한 수칙들을 잘 지키는 것이중요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는 응급구조대원들도 물에 잠기지 않아도 손을 통해 물이 입으로 들어갈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마스크나 사용한 장비를 씻을 때 위생관념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손에상처가 있다면 방수용 드레싱을 해야 합니다.

 

2.동물로부터 노출

선진국에서는 애완동물들과 함께 사는 경우 직접 감염될 수 있으며 직업적으로 오물 수거, 해충 구제, 공사, 경작등에 종사하는 사람들 역시 쥐나 다른 동물들에게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감염된 동물은 렙토스피라균을가지고 소변으로 배출하지만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가장 위험한 동물은 설치류이며 라쿤, 다람쥐, 들쥐 등 쥐과에 속하는 작은 동물들이 모두 감염원이 될 수 있습니다. 보균동물은다니는 곳마다 소변으로 균을 배출하고 배출된 균은 정상적으로라면 죽기는 하지만 물에 들어간 경우 장기간 생존할 수 있습니다. 야생쥐를 다루는 사람들에게 동물의 소변과 진흙, 잠자리인 짚, 주변의 물들은 잠재적인 감염원입니다. 쥐에게 물리면 렙토스피라균과다른 균들로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죽은 쥐는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짧은 기간에도 노출의 위험이 있으므로 죽은 쥐를 처리한 후 물건 등 주위환경은 단순 소독합니다. 하지만 죽은 쥐는 시간이 지날수록 산도가 변하므로 렙토스피라균들은 죽게 되며마른 뼈 등에서는 렙토스피라균이 생존할 수 없습니다.

 

가축이나 농장에서 사육하는 동물들도 감염되며 발병 제1기 동안에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결국 동물들은 가급적이면 거리를 두고 유지해서 비록 적은 확률이지만 직접적인전파의 위험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3.토착화된 지역

렙토스피라균이 만연해 있는 인도 등의 거주자나 방문자들은 오염된 물에 노출되는 것이 불가피합니다. 그러므로 발병 증상을 조기에 인지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토착화된 지역의 렙토스피라균의 오염은 마치 말라리아 유행 지역에서와 같이 언제나 존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 지역 거주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감염력이 있으므로 통계적으로 높은 면역력을 가지고 있지만 방문객들은 사실상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특별히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활동 외에는 다른 활동들은 삼가야 합니다. 최근에 인기여행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는 수영을 겸한 모험여행과 오지산행 등은 위험 지역의 경우 렙토스피라에 감염될 위험이 상당히 높습니다.

 

4.예방 백신

렙토스피라균의 인체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은 현재도 연구 중에 있으며 아직까지 널리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효과적인 예방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5.청소와 소독법

오염된 표면, 기구, 물, 흙 등은 세척하고 소독할 수 있으나 비용-효과적인 측면과 처리 기간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렙토스피라균은 잘 부서지므로 대부분 세척이 오염된 균을 없앨 수 있는 가장 간단한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균을 배출하는 동물을 잡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병원성 렙토스피라균은 매우 잘 부서지는 작은 세균으로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는 화학약품이나조건에 노출되는 경우 죽게 됩니다. 렙토스피라균을 죽이는 것으로 입증된 조건과 화학약품 소독제들은 다음과같습니다.

 •철분을 제외한 모든 중금속은 낮은 농도에서 렙토스피라균을 죽일 수 있습니다.

 •렙토스피라균은 바닷물에서 살 수 없지만 소금기가 1%될 때까지 서서히 올리면 적응할 수도있습니다.

 •사람의 타액은 산도가 pH 6.5∼7이므로 입안에서는 렙토스피라균의 생존이 제한됩니다.

 

6.자연재해 발생 후 렙토스피라증의 예방과 조절

모든 민물 홍수는 사람에게 렙토스피라증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특히홍수가 주거지나 농지를 침범하고 물이 수일간 남아 있는 경우에 위험이 증가합니다. 물이 범람하면 쥐들은물과 먹을 것을 찾아 주거지로 모여들기 때문에 홍수가 일어났을 때 우선은 깨끗한 음용수를 제공해 감염을 예방해야 합니다.

 

홍수가 발생한 지역의 주민들과 복구 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렙토스피라 감염의 위험과 감염 경로에 대해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수칙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홍수가 난 뒤 물에서 작업하는 경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모두 방수 드레싱(처치)을 해야 하며, 손이나 음식, 의복등을 통해 물이 입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합니다.

 •모든 식품과 음용수는 오염되지 않도록 합니다. 생야채와 과일은 깨끗한 물로 씻은 후 껍질을벗기도록 합니다. 렙토스피라균이 식품의 표면에 오염돼 있을 수 있습니다. 감염된 동물은 반드시 조리한 후에 먹는 게 안전합니다.

 •모든 음용수는 안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끓여서 먹어야 하며 정수 시스템으로는 렙토스피라균을 걸러낼 수 없습니다.

 •쥐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안전하게 보관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홍수 시기와 이후 수주 동안 렙토스피라증의 증상이 발생하는지 모니터해야 하며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면 의사를 찾아 가야합니다.

 •약 처방이 이뤄지는 현장에서는 처방된 약을 주의사항에 따라 철저히 먹어야 합니다.

 

7.예방적 항생제 사용 및 문제

재해 지역의 주민들에게 항생제를 배포하려면 세계보건기구에서 제시하는 사항들을 준수해야 합니다. 그 원칙은, 예방적 항생제를 주민들에게 배포하기 전에 반드시 렙토스피라증환자가 확진되고, 많은 사람들에게서 감염이 의심돼야 합니다.

 

예방 백신 사용이 가능해질 때까지 사람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예방적 항생제를 투여하는것입니다. 환자가 발병하면 이후는 치료적 목적으로 수일간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임산부, 수유부를 제외한 12세이상의 성인에게 독시사이클린 200mg을 1회 투여하는 것이표준 예방법이며, 약 일주일간 예방 효과를 유지합니다. 자연재해가발생했을 때 일부 사람들에게 일주일에 한 알씩 예방적으로 투여할 수 있으나 2~3주 이상 투여하는 것은약제의 내성을 유도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독시사이클린으로는 감염을 완전히 예방할 수 없습니다. 이 약을투여 받은 경우에도 일부 경한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환자들은 짧은 기간이지만 소변으로 균을 배출해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예방적 항생제는 결코 예방 백신을 대치할 수 있는 효과를 갖는것은 아니며 오염된 물을 마시는 경우에는 이 약을 투여해도 감염을 예방할 수 없습니다.

 

8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독시사이클린에 부작용이 있으므로 사용하지않으며 일시적으로 페니실린을 짧은 기간 줄 수 있습니다. 작업장에서 위험한 작업에 노출될 때 예방적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은 허가돼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아주 특별한 사고가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렙토스피라균에 일상적으로 노출 위험이 있는 인부들은 교육을 하고 방어용 복장을 입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코메디닷컴 관리자 kormed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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