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 증후군

정의

라이 증후군은 구토와 함께 급속히 의식을 잃는 것이 전형적인 증상입니다.뇌압 상승과 같은 뇌증과 간 비대와 황달이 동반되지 않는 급성 간부전(간기능 저하)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간과 뇌에 지방 변성(fatty degeneration)을 보입니다. 지역과 인종에 따라발생 빈도에 차이가 있으나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습니다.

 

북미에서는 5~14세 사이에 발병하며 6세 전후에 많이 생기지만, 우리나라와 유럽에서는 3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잘 발생합니다. 신생아나 18세 이후의 연령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1970년대와 1980년대 초반에 환자 발생이 최대에 이르렀다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생이 급감했습니다. 사망률도 50%에서 20% 이하로감소했습니다.

 

환자의 대부분은 발병 전에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으며 이들 환자의 대부분은 아스피린을복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및 위장관계 감염과 이에 따른 아스피린의 복용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아플라톡신, 살충제, 페인트, 덜성숙된 아키(akee) 과일에서 발견된 저글라이신, 마르고자오일(margosa oil) 등이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진통제, 아스피린, 유효기간이지난 테트라 사이클린, 밸프로인산(valproic acid) 등과같은 약물 복용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인플루엔자B, A,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7형등이 흔한 감염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토콘드리아에 존재하는 여러 효소 특히 요소회로계의 오르니틴 트랜스카바밀레이즈 (ornithine transcarbamylase), CPS(carbamyl phosphate synthetase) 등의활성화 감소와 피루브산 탈탄산효소(pyruvate carboxylase), 피루브산 탈수소효소(pyruvate dehydrogenase), 시토크롬 산화효소(cytochromeoxidase), hydroxymethyl glutaryl CoA lyse, 모노아민 산화효소(monoamineoxidase) 등의 활성 감소가 알려져 있습니다.

 

암모니아를 carbamyl phosphate로 변화시키는 데관여하는 CPS 활성의 감소와 carbamyl phosphate와오르니틴이 시트룰린으로 바뀌는 데 관여하는 CPS 활성의 감소 때문에 암모니아가 증가하게 되고, 오로틱산이 형성돼 지질단백질 합성에 장애를 일으켜서 지방간을 형성합니다. 라이증후군은 위와 같은 효소의 활성도 이상 때문에 생기는 병이므로 관련이 있는 선천성 대사 장애(inborn errorof metabolism)와의 감별 진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증상

전형적인 증상은 인플루엔자, 아데노 바이러스 등 상기도(윗숨길: 기도에서 기관지, 후두, 인두, 코안이 있는 부위) 감염환자나 수두를 앓고 있는 환자가 발병 5~7일 내에 갑자기 심한 구토를 보이면서 급격하게 의식이 없어지는상태가 나타납니다. 경련, 혼수 때로는 사망으로 급속히 진행됩니다.

 

뇌압이 상승하는 뇌증과 함께 간 비대와 황달이 동반되지 않는 급성 간부전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환자의 93%가 발병 3주 이전에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었으며 82%의환자는 아스피린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플루엔자 B, A 그리고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가 높은 빈도를 차지하였습니다. 바이러스 생백신을 접종한 후에 발생한 경우도있습니다.

 

심한 구토는 바이러스 감염 후 3시간~3주 사이에 급격하게 나타나는데 보통 3일 정도 생깁니다. 신경학적 증상은 구토가 있은 후 대개 24~48시간 후에 나타납니다. 대부분 기면(졸음증,lethargy)이 처음 관찰됩니다. 설사와 과호흡이 2세이하의 어린 소아에게 첫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보챔, 불안, 망상, 경련 그리고 혼수상태가 생기기도 합니다.

 

입원 당시의 환자 상태에 따라 5단계로 분류합니다.

ㆍStage I: 비교적 조용한 상태, 졸음증과 구토, 간기능저하의검사 결과

ㆍStage II: 깊은 기면 상태, 착란, 망상, 도발적(combative) 과호흡,반사 이상 항진

ㆍStage III: 둔감한 상태, 가벼운 혼수 및 경련,  겉질제거 경직(decorticaterigidity), 정상적인 동공 반사

ㆍStage IV: 경련, 깊은혼수상태, 제뇌 경직(decerebrate rigidity), 안구두부반사 소실, 동공 고정

ㆍStageV: 혼수, 심부건반사 소실, 호흡 정지, 이완된 동공, flaccidity/decerebrate, isoelectric EEG

진단

특징적인 임상 증상이나 검사 방법은 없습니다. 전형적인 임상증상을 보이는 환아에게서 이 병을 의심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를 해 보면 고암모니아혈증이 가장흔히 나타나는데, 의식 변화가 일어난 24~48시간 후에정상치의 1.5~2배 정도 증가합니다. 간기능 검사을 하면급성 간부전(간기능저하)을 보이지만 전격성 간염과는 달리황달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혈청 AST/ALT, 근육효소(creatininekinase), 젖산 탈수소효소(lactic dehydrogenase) 수치가 증가합니다. 간 손상으로 인한 프로트롬빈 시간(prothrombin time, 혈액이응고되는 시간을 재는 검사. 혈액이 응고되는 시간이 정상치보다 길어지면 이상이 있는 것이다) 지연이 나타납니다. 환아의 상태에 따라 저혈당증, 호흡성 알카리증, 대사성 산증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검사 결과들은 질병의 경과 중에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뇌척수액은 무색, 청결, 무세포이며 단백 농도도정상입니다. 뇌압은 증가될 수 있으나 정상인 경우도 흔합니다. 뇌척수액의당량은 정상이지만 저혈당증이 있는 경우에는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간 생체검사를 실시하면 특징적인 병리조직학적증상을 볼 수 있지만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치료

특별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증상에 따른 대증적인 치료를 합니다. 초기 단계의 환자는 지속적인 활력 징후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합니다. 신경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24~72시간 이내에 완전히 회복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입원 당시부터 혼수, 경직,경련 등 중증도 이상의 신경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사망률이 높고 회복 후에도 상당한 합병증을 남기게 됩니다.

 

수분 및 전해질 조절, 산-염기상태의 교정, 저혈당증과 고암모니아혈증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모든 환자에게 10~15%의 포도당 용액을 주사하며, 환자의 뇌에 부기가 있으면 상태에 맞게 전체 수액량을 제한해야 합니다. 지나치게빠르거나 과도한 조정은 피해야 합니다. 뇌압의 적절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뇌압은 가능하면 20mmHg를 넘지 않도록 합니다.

 

혼수 등 중한 환자에게는 적절한 기도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필요하면기관 내 삽관을 시행해야 하며 적절한 산소 공급을 통해 혈액 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어 뇌혈관 수축과 뇌혈류 감소를 유도합니다. 출혈한 환자에게는 비타민 K와 신선한 냉동혈장을 투여합니다. 환자의 예후는 신경 증상의 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기타

● 독감 수두 등 앓던 아이

● 갑자기 구토와 함께 졸도

● 사망률 높고 후유증도 심각

코메디닷컴 관리자 kormed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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