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염

기관지 점막이 바이러스나 세균, 흡연, 대기오염, 먼지 등의 자극을 받으면 염증이 생기고 지나친 양의 점액이나오게 되는데 이 점액이 가래로 나오고 기침을 하게 되는 질병을 기관지염이라고 합니다. 겨울철이나 환절기에많이 발생합니다. 증상이 2년 연속이나 1년에 3개월 이상 나타나면 만성 기관지염이라고 부릅니다.

기관지염은 감기와 같이 바이러스 감염, 세균 또는 곰팡이의 감염에의해 대부분 발생합니다. 이밖에 흡연이나 대기오염, 유전, 작업환경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들이 기관지나 폐로 들어오면 점막을 자극합니다. 특히수증기와 결합한 미세먼지들은 점막을 더욱 더 자극해 호흡기 기능이 뚝 떨어지게 만듭니다. 특정 물질에노출돼 기관지염을 일으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와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세균]

백일해균과 인플루엔자간균, 마이코플라즈마균 등

보통 기관지염에 걸리고 3~4일 후에 ‘잦은 기침’이 나면서 ‘구토와가래’가 나오게 되고, 숨을 쉴 때 휘파람 소리가 들리게됩니다. 심할 경우 갑자기 격한 기침이 나오고, 가래 색이누렇게 변하며, 가슴이 아파오고 숨소리가 거칠어지면서 폐렴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주요 증상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침이 심하고, 가래가 나옵니다.

 -고열이 나고, 온몸이 나른해집니다.

 -호흡이 곤란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몸의 마디마디가 아프고 땀이 저절로 나오기도 합니다.

 -감기와 함께 기침 소리가 커지면서 목에서 기관지까지 통증을 느낍니다.

급성기관지염

37∼39℃의 열과 함께 감기와 같은 증상이 3∼4일 계속 되다가 차츰 기침이 주요증상이 되는 기관지염의 증상과 전신증상이 시작됩니다. 기침은 처음에는 가래가 없고 거칠어서 쇳소리 같이 들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가래가 나오게 됩니다.

가래는 처음에는 점액같이 말갛게 나오지만 차차 노랗게 변합니다. 어린이들은때로는 구역질을 하거나 토하기도 하고 기침을 할 때 가슴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열의 정도는 연령과원인균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성인의 경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나 마이코르라즈마균에 감염됐을때에는 열이 나타납니다.

기관지염의 증상이 4∼6일 정도 계속된 후 회복기에 들어서는데기침과 가래가 1∼2주 정도 계속됩니다. 회복기에 증상이심해지거나 열이 다시 나게 되면 2차 세균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만성기관지염

아침 저녁으로 기침이 심하며 겨울에는 더욱 심해집니다. 고름같은 가래 또는 피가 섞인 가래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감염으로 인한 급성 기관지염과 기관지 자체에 문제가 생겨 증상이 2년 연속 또는 1년에 3개월 이상 나타나는 만성 기관지염이 있습니다. 또한 작은 기도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모세기관지염과 특정물질에 노출되면 발생하는 천식성 기관지염이 있습니다.

기관지염은 의사의 진찰과 흉부X-ray, 가래검사, 피검사 등으로 진단합니다. 만약 열이 나고 기침과 가래가 발생하고, 기침을 할 때 가슴이 아프다면 급성 기관지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이러한 증상이 1년에 3개월 이상 발생하고 가래 색깔이 짙다면만성 기관지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급성 기관지염은 수일 내에 대부분 호전됩니다. 열을 내리기 위한약, 바이러스나 세균을 죽이는 약, 기관지를 열어 주는 약, 기침을 진정시키는 약 등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만약 2차성 세균성 감염이 의심되면 항생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치료할 때는실내 습도를 높이고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2차성 세균 감염이 생길 수 있고, 기관지가 좁아지거나 갑자기 폐기종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외에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 등이 올 수도 있습니다.

1.일반적 예방 치료

흡연은 소아의 호흡기 점막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호흡기 질환을 자주 앓게 하는 원인이 되므로 영유아가 있는가정에서는 절대적인 금연이 필요합니다. 바이러스는 어른들이나 나이 많은 형제들의 손에 묻어 전파될 수있으므로 유아를 만지거나 안기 전에 반드시, 가능하면 항균제가 포함된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만약 물로 씻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알콜 성분이 포함된 젤 성분의 소독제로 손을 닦는 것이 좋습니다.

영유아들은 감기를 앓고 있는 어른들이나 나이 많은 소아들과의 접촉을 가능한 한 피해야 합니다. 아이가 아플 때 원칙적으로 유아원이나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것이 감염의 확산을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6개월 이상의 소아들 및 이들을 돌보는 사람들은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도록 권장합니다.

2.특별한 예방 치료

가장 흔한 세기관지염의 원인인 RSV에 대한 효과적인 백신은아직 개발돼 있지 않습니다. 세기관지염 유행 시기엔 면역 글로불린을 미리 투여합니다. 면역글로불린은 감염을 차단하거나 이미 감염된 경우에는 증상의 중증도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RSV 정맥 내 면역글로불린(RSV-IGIV,Respigam®)과 RSV에 대한 단일 클론 항체(Palivizumab,Synagis®)의 두 가지가 사용될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시나지스(Synagis®)가 2005년 수입된 이후 계속 쓰이고 있습니다.

시나지스는 RSV 감염의 계절적인 유행 시기(주로 11월에서 3월 사이)에 투여하며, 감염됐더라도 가볍게 지나가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하거나입원 치료의 필요성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시나지스의 투여 대상은 2세 미만의 소아들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근육 주사로 총 5회 접종합니다. 시나지스는 치료제로서의 효과는 없기 때문에 이미 감염된 게 확실할 땐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비용이 많이 드는 방법이어서, 일반적으로 이러한 예방 치료가 필요한소아들을 아래와 같이 제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이러한 적용 대상 가운데 만성 폐질환을 갖고 있는 2세 미만의 영아에게만 보험 급여를 인정합니다.

-만성 폐질환을 가진 소아

-35주 이전에 출생한 미숙아

-선천성 심장 질환을 가진 소아

-면역 기능의 이상이 있는 소아

●기관지 점막이 바이러스 등에 감염

●겨울철이나 환절기에 많이 발생

●가래, 기침 주 증상이고 숨을 쉴 때 휘파람 소리 남

●금연,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을 강화해야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