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증

정의

가려움증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욕망을 일으키는 불쾌한 감각입니다.가려움증은 피부병과 전신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그 특성은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원인

피부 감각 수용체들은 특정 감각을 인지하는 데 있어 특이성이 있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여러 가지 자극들에 비해 한 가지 형태의 자극에만 상당히민감한 선택적 민감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감각의 인지는 외부 자극에 의해 발생한 신경충동이활성화되는 시간적-공간적 형태와 중추신경계로, 또 중추신경계내에서의 신경충동이 전달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촉각(더듬감각), 흔들림(진동), 고유 감각 등의 식별 감들은 지름 10~14㎛(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의 두꺼운 베타A 말이집 신경섬유들(heavily myelinated beta A fibers)에 의해 큰골(대뇌)과 척수의 감각신경마디(감각신경절)로전달됩니다.

 

지름이 더 작은 감마A 말이집 신경섬유들(myelinated gamma A fibers)은 약한 더듬감각(lighttouch)과 압각(눌림감각)을 전달하고 델타A 말이집 신경섬유들(myelinated delta A fibers)은통각, 온각, 그리고 생리적 가려움(physiologic itching)을 전달합니다.

 

생리적 가려움은 보통 느낄 수 있는 지각으로 국소적으로 나타납니다. 지름 5㎛ 이내의 C 민말이집섬유들(unmyelinatedC fibers)은 통각, 온각, 병적 가려움(pathologic itching)을 중간에서 전달합니다.

 

병적 가려움은 매우 불쾌하며 경계가 불명확한 감각으로 여러 가지 피부병에 나타나게 됩니다.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분화된 감각 수용체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일반적으로 진피표피경계부에 위치한 미분화된 민말이집섬유말단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려움증을 전달하는 C 민말이집섬유들은 척수의 등쪽뿔(후각, dorsal horn)을 지나 반대쪽의 척수시상 경로(contralateral spinothalamic tract)를 따라 시상(thalamus)으로올라가고 큰골겉질(대뇌피질)로 전달됩니다.

 

가려움이 통각과 같은 경로를 따라 전달되며 동통을 일으킬 수 있는 최소 자극보다 약한 자극이 C 민말이집섬유에 도달했을 때 발생한다는 견해가 지금까지 있었으나 다음과 같은 점에서 가려움과 동통은 다른 감각으로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운동신경 반응의 차이로 가려움증은 긁는 행위를 유발하고 동통은 회피를 유발한다.

 •모르핀에 대한 반응의 차이로 동통은 완화되며, 가려움증은 악화된다.

 •가려움증은 대뇌피질에서 인지되며 동통은 시상에서 인지된다.

 •동통과 가려움증이 동일한 피부에서 각기 따로 인지될 수 있다.

 

가려움증은 물리적, 기계적, 화학적인자를 비롯한 여러 가지 자극에 의해 유발되거나 더욱 증가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염증 매개물질은 여러염증성 피부병에서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그러나 모든 형태의 가려움증이 매개물질과 연관되어 있는 것은아닙니다. 기계적 자극이나 전기적 자극, 그리고 건조한 피부에의해 나타나는 가려움증은 매개물질과 관련이 없습니다.

증상

가려움증은 일반적으로 외부자극과 무관하게 일어날 수도 있으나, 외부물질과의가벼운 기계적 접촉, 주위의 높고 낮은 온도의 변화, 화학적물질이나 전기적 자극 등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여러 가지 피부병 외에도 내과적이나 신경과적질병과 연관되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1.피부가려움증(소양성피부병: pruriticdermatoses)

피부병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 가려움증은 피부병에 따라 분포, 정도, 지속 시간이 다양합니다.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피부병에는 포진피부염, 옴, 이증, 곤충물림, 편평태선, 두드러기, 아토피피부염, 접촉피부염, 건선, 동전모양습진(화폐상습진), 만성단순태선, 혹모양의 가려움 발진(결절성양진), 신경피부염 등이 있습니다. 가려움증은 침범된 부위와 자극을 받아들이는 반응에 따라 그 정도가 다릅니다.

 

1)겨울가려움증

70세 이상 노인의 50% 이상에서발생합니다. 옴, 편평태선 등 피부가려움증이나 전신병에 의한가려움증과 감별해야 합니다. 여성에게는 폐경후증후군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노화된 피부의 수분함유량 감소와 점진적인 피지 분비의 감소로 인한 피부 건조가 주요 원인이며 미세한 갈라짐과살비듬이 주로 살과 목 부위에서 잘 나타납니다.

 

겨울철에 목욕을 너무 자주 하거나 비누를 많이 쓰면서 장시간 목욕하는 것이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실내온도는 높은데 습도가 낮으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2)항문가려움증

항문 주변의 피부를 긁고 싶은 불쾌한 감각으로 심인성 요인이 관련될 때가 많습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으나 중년 이후에 더 많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모든 항문가려움증의 원인이 심인성인 것만은 아니므로다른 원인 인자를 철저히 찾아보아야 합니다. 항문 주위의 오염과 자극이 대다수의 환자의 발병 인자로작용합니다.

 

치열, 치핵, 치루, 만성설사와 같은 대장항문병과 매운 음식, 그리고 약제 등에 의해더욱 자극이 심해집니다.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곰팡이, 칸디다, 단순포진바이러스등 여러 전염병이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중 칸디다 감염이 가장 흔하며 감염 시에 갈라지며 표피가 물에 불은 듯한 형태를 보입니다. 항문 주위를 긁어서 KOH 도말검사와 진균배양검사를 해 진단합니다. 건선, 지루피부염, 편평태선등의 피부병이 항문부위에 있을 때에도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다른 부위에서도 병변을 관찰할수 있습니다. 항문의 신경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으로 피가 날 때까지 환부를 긁어 다른 부위의 만성단순태선과동일한 소견을 보일 수 있습니다.

 

요충 감염에 의한 항문가려움증은 소아에게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밤에 심합니다. 이 밖에 사마귀, 편평콘딜로마, 임질, 유방의 패짓(Paget)병 등도 항문가려움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외음부가려움증

급성외음부가려움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칸디다 감염에 의한 것입니다. 도말검사에서효모균이 발견되지 않을 때는 곰팡이와 세균배양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소변검사를 통해 당뇨병의동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 밖의 다른 요인으로는 트리코모나스질염, 패드, 피임약, 질 세척액, 콘돔등에 의한 접촉피부염 등이 있습니다. 중년 이후에는 경화위축태선이 흔한 원인이 되며 가려움증이 갑자기심해질 때에는 백색판증이나 암전구증으로의 전이를 고려해야 합니다.

 

폭스포다이스(Fox-Fordyce)병에서도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외음부가려움증은 마찰, 발한이나임신시의 외음부 충혈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4)음낭가려움증

성인의 음낭은 성인의 두피처럼 곰팡이 감염에는 면역이 있으나 국소만성단순태선이 잘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원인은 심인성 요인이 많고, 태선화가 심하게 나타나며 집중적으로치료해도 수년 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5)수인성가려움증

물에 노출된 후 몇 분 안에 또는 물에 노출을 중단한 후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심한 불쾌감이 나타나며 1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접촉한 물의 온도와는 무관하며 피부에서 특별한변화가 관찰되지 않습니다. 일부 환자에게는 주변 온도의 변화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약 1/3이 가계력을 보이며 보통 만성적이고 치료에 잘반응하지 않습니다. 피부와 혈액에서 히스타민 농도의 증가를 보이지만 항히스타민제에 의해 증상이 완화되지않는 것으로 볼 때 히스타민이 유일한 매개물질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스코폴라민(scopolamine)제제를 환부에 발라 땀을 억제하면증상이 완화되므로 아세틸콜린이 관여하리라고 생각됩니다. 피부의 에크린 땀샘(한선)을 지배하는 신경섬유에서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acetyl cholinesterase)의 활성이 증가된 것이 보고되었습니다.진성적혈구증가증 때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하므로 이와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6)두피가려움증

두피의 뚜렷한 병변 없이 독립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피가려움증은중년이나 노인에게서 볼 수 있는데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가려움증이 매우 심하며 발작적으로나타나는데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욱 악화됩니다.

 

감별 질병으로 포진피부염, 만성단순태선, 지루피부염, 건선, 아토피피부염등이 있습니다. 어린이는 머릿니감염증 등을 배제해야 합니다.

 

2.내과병에 동반되는 가려움증

담도폐쇄증, 만성신부전, 악성혈액종양등의 질병에서 가려움증이 잘 동반되며 그 밖에 진성적혈구증가증, 장내기생충증, 갑상샘기능항진증과 기능저하증, 후천성면역결핍증 등에서도 가려움증이나타날 수 있습니다.

 

1)담즙가려움증

황달환자의 20~25%에서 가려움증이 나타나는데 폐쇄성황달이동반되는 만성간질환, 특히 원발성담즙성간경변증이 있는 환자는 심한 전신가려움증을 동반합니다. 가려움증은 혈장의 담즙산 농도의 증가와 관련되어 있으며, 임상적으로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농도의 담즙산을 직접 물집이 잡힌 피부병변에 발랐을 때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피부와 혈청에서 측정한 담즙산의 농도와 가려움증의 정도 사이에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담즙산의 농도를 낮추는 콜레스티라민(cholestyramine)이나혈장 관류 등의 치료로는 약간의 호전만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말기간부전 시 가려움증이 없어진 이후에도혈청 담즙산은 여전히 증가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로 볼 때 답즙이 한곳에 몰려 있을 때 나타나는 가려움증은 담즙 이외에 한 가지 이상의 다른물질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가운데 아편양펩타이드의 가능성이 큰데, 아편양펩타이드는 대부분의 쓸개즙울체(담즙울체) 환자에게 증가되어 있습니다.

 

2)만성신부전증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만성신부전 환자의 약 20~50%에서가려움증이 발생합니다. 가려움증은 몸의 일부나 전체에 나타납니다. 가려움증은대부분 혈액투석 중에 증상이 심해지나 혈액투석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혈중 히스타민, 요소, 크레아틴(creatinine)의 농도와 가려움증의 정도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환자들의 일부에서는 피부 건조증을 동반하지만 대부분 정상적인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보습제 사용이 증상을 완화시키거나감소시키지는 않습니다.

 

3)악성종양

중년이나 노년층에서 특별한 원인이 없이 온몸이 가려울 때는 악성종양에 대한 광범위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쓸갯길(담도)이막히거나 다른 이차적인 원인을 제외한다면 악성종양과 전신가려움증의 연관성은 드뭅니다.

 

예외적으로 호지킨환자의 15~25%에서 가려움증이 지속적으로나타나며 때로는 타는 듯한 통증과 화끈거리는 현상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그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백혈병에서도전신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철결핍성빈혈

철결핍증이 가려움증의 원인으로 보고되어 있지만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진성적혈구증가증과 철결핍증이 있는 환자들이 철분제를 머은 결과 가려움증이 감소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호르몬의 장기 복용으로 철결핍증이 생긴 환자들에게서 60개월동안 가려움증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연구가 보고된 바도 있습니다. 철결핍성빈혈에서 나타나는 가려움증은철결핍 자체보다는 다른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5)진성적혈구증가증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의 약 50%가 물과 접촉한 후 몇 분 이내에심한 가려움증을 경험하며 이러한 증상이 15~60분 지속됩니다. 보통목욕 후에 발생해 목욕가려움증(bath itch)이라고 불립니다.

 

피부에는 특별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며 물의 온도와 관련 없이 발생합니다.단, 혈청과 소변에서 히스타민이 증가되어 있습니다. 혈소판응집이 히스타민을 포함한 여러 가지 가려움증 매개물질의 유발원인으로 생각됩니다.

 

6)갑상샘기능항진증과 기능저하증

갑상샘기능항진증에서 심한 전신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혈류량의 증가가 피부표면 온도를 증가시키고 가려움증에 대해 민감해지기 때문입니다. 갑상샘기능저하증에서는점액부종(점액수종) 시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져 전신가려움증이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두 질병 모두에서 점막피부칸디다증에 의한 성기 부위의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있습니다.

 

7)당뇨병

일부 당뇨환자에게 점막피부칸디다증에 의한 항문, 성기부위의 가려움증이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들은 몇 가지 이유로 전신가려움증을 호소합니다. 당뇨병으로 인한 신부전증, 항문성기칸디다증과 같은 국소적 피부감염, 그리고 전반적인 가려움에 대한 역치(반응을 나타내는 최소의 자극세기) 감소가 그 이유입니다. 또한 두피의 국소가려움증은신경병증(neuropathy)에 의해 유발됩니다.

 

8)후천성면역결핍증

가려움증은 후천성면역결핍증의 중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후천성면역결핍증환자의 가려움증의 원인으로 옴, 이증, 칸디다증, 지루피부염, 그리고 신부전, 쓸개즙울체등 전신병이 있습니다. 또한 특징적으로 심한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전신의 구진이나 색소성발진이 발생하기도합니다.

 

3.정신피부병

1)만성단순태선

피부를 지속적으로 반복해 비비거나 긁어서 가죽같이 두꺼워지는 질병입니다.정상적인 피부에 가려움증이 발생해 이차적으로 만성단순태선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접촉피부염, 벌레물림 등 피부병과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만성단순태선의유발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0~50대에 흔히발생하며,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합니다.

 

2)가려움발진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여기저기 부풀어 오르는 것이 특징인 질병으로 잘 치료하지 않으며 장기간 지속되는 특징이있습니다.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아토피피부염, 빈혈, 간질환, HIV 질병, 임신, 신부전,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발모벽

비정상적인 욕구에 의해 머리를 뽑는 신경증입니다. 정신적-사회적 스트레스가 원인인데 가족 내에서의 스트레스, 학교생활에서의스트레스, 형제 간의 경쟁의식, 이사, 어머니의 입원, 모녀관계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부터 성인까지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하지만, 특히 여아에게서더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환자들의 대다수는 한 곳 이상에서 머리를 뽑으며, 남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뽑고, 탈모 행위를 부인합니다.

 

4)신경성긁은상처

반복적이고 강박적으로 자신의 피부를 손으로 뜯고, 파내고, 긁어내어 피부병변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환자는 자신의 행동으로인해 그 병변이 발생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그 행동을 억제할 수 없습니다.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중년 여성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심리적인스트레스에 의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려움증, 벌레물림 등의피부병변이 있는 부위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환자의 대부분은 건강한 성인이며 정상적인 생활을 합니다.

 

신경성긁은상처는 우울증, 강박증, 불안증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성격이 강박적이고 완고하며, 통제적이고, 잘못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더 많이 발생합니다.

 

5)인공피부염

동정심을 유발하거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자신의 피부에 인위적으로 상처를 입혀 발생되는 피부염입니다. 피부병변은 기계적인 방법이나 화학약품, 부식제 등에 의해 발생됩니다. 이 외에 손톱, 날카로운 도구, 뜨거운금속 등이 원인이 됩니다.

 

환자는 심리적인 욕구를 만족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며, 자신이상처를 낸 것을 부인하고 무관심할 때가 많습니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환자는 유아적이고 의존적이며 충동 조절 능력이 낮은 인격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무의식적인 이차적 이익이 자기 파괴적 행동의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6)피부를 침범하는 행동장애

피부는 정서적인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한 쉬운 표적이 됩니다. 장기간반복되는 강박적인 행동에 의한 자상행위는 부위와 행동에 따라 여러 가지 신체 손상으로 이어집니다. 자기자신에게 가하는 열상은 자살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때로 사춘기에 용감성을 과시하기 위해 시도되기도 합니다.

 

7)기생충증망상

환자 자신의 피부에 기생충이 기생한다는 확고한 집착이 있는 질병입니다. 인격이나사고 능력의 손상 없이 만성적으로 신체와 관련된 망상만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단일 증상으로 건강 염려증입니다.

 

환자들은 작은 표피부스러기 등을 작은 함, 종이 티슈, 테이프 사이에 담아 가지고 와서 검사해 달라고 합니다. 이것이 성냥갑징후(matchbox sign)입니다. 환자 중 기생충에 감염되었던 사람이 2~3%라고 보고됩니다.

 

이 증상을 보이는 대다수 환자가 편집증 성향을 보이고, 남자보다여자가 2배 많으며 중년 이후에 흔히 발생합니다. 환자들은자신의 기생충감염을 확신하는 망상을 가집니다. 이런 망상은 외부의 유병 인자에 의하지 않은 순수하고완고한 믿음입니다.

진단

병력을 자세히 조사해 가려움증의 위치, 지속성 여부를 확인하고약제 등과의 관련성을 검토해야 합니다. 직장검사, 골반검사를포함한 이학적 검사, 일반혈액검사, 흉부방사선 검사, 대변검사, 갑상샘-간-신장 기능 검사, 혈당검사 등을 해 원인이 되는 질병의 존재 여부를살펴본 후 원인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려움증을 가진 환자의 종양에 대한 선별검사는 경제적인상황을 고려해 수행해야 합니다.

치료

피부병에 의한 가려움증과 전신병에 동반된 가려움증 모두 가려움증의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원인 치료를 할 수 있는 피부병은 많지 않으므로 증상에 따른 일반적인 치료법이 중요합니다.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전신 투여하거나 부분적으로 바르면 염증이나 태선화로 인한 가려움증에 효과적입니다. 칼라민로션이나 1% 멘톨로션으로 피부를 시원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됩니다. 0.5~1% 페놀로션과 프로목신은 국소 마취제로 가려움증을 완화하기도 합니다.

 

캡사이신 연고는 감각신경말단의 신경펩타이드를 소모시키며 일부 국소적 만성피부가려움증 병변에 효과적입니다. 내복약으로는 다양한 1세대나 2세대항히스타민제가 흔히 사용됩니다. 때에 따라 삼환계항우울제나 아편양수용체 길항제도 치료에 잘 반응하지않는 가려움증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피부가려움증(소양성피부병: pruriticdermatoses)

 

1)겨울가려움증

건조한 피부에 연화제를 하루에 수 차례 바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환자에게이 질병을 이해시키고 때를 밀거나 비누를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목욕 후 즉시 피부보습제를발라서 피부의 건조를 막아야 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가 도움이 되지만 반응하지 않을 때는 진정효과가 높은 페노티아진 계열의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것이 좋습니다. 또한 필요할 때는 주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2)항문가려움증

직장항문병이나 감염의 여부를 확인하고 자극적인 음식과 약제를 피해야 합니다. 항문주변을 긁지 않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진균에감염되지 안았으면 항히스타민제와 국소스테로이드제나 타클로리무스 연고가 효과적입니다.

 

배변 후에는 부드러운 종이로 닦아야 하며 가능하면 무자극성 비누를 사용해 물로 씻는 것이 좋습니다.

 

3)외음부가려움증과 음낭가려움증

칸디다증음문질염은 항진균제인 미코나졸이나 니스타틴 질좌약으로 잘 치료되며,트리코모나스 감염은 메트로니다졸을 경구나 질 내에 삽입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음낭가려움증의치료는 스테로이드제제의 국소요법으로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심인성 요인이나 접촉피부염에 걸렸을 때는항히스타민제 경구 투여와 함께 국소스테로이드제나 타클로리무스 연고를 바릅니다.

 

4)수인성가려움증

자외선-B 광선요법이나PUVA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캡사이신 연고를4주 동안 1일 3회 바르는 것 또한 증상을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5)두피가려움증

국소 치료로는 타르 샴푸, 살리실산 스프레이,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이 있으며 심할 때는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병변 내에 주사합니다. 항히스타민제 경구투여가 때로는 효과가 있습니다.

 

2.내과병에 동반되는 가려움증

1)담즙가려움증

콜레스티라민 단독치료나 광치료와의 복합치료, 혈장을 분리해 빼내는혈장사혈 등이 치료법으로 사용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테르페나딘 계열만이 효과를 보이며, 아편제 길항제인 날록손이 증세를 호전시킵니다. 폐쇄성황달은 수술로교정해야 합니다.

 

2)만성신부전증

대부분의 환자는 최소 홍반량 이하의 자외선 B-광치료로 호전되며, 자외선을 통한 피부 비타민 A의 감소가 치료 원리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자외선-B 광치료를 2주나그 이상 1주일에 2~3회 전신 조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증상을 유지하기 위해 반복할 수 있습니다. 혈청 부갑상샘호르몬과의 관련성은 분명치 않으나, 이차적 부갑상샘 절제수술이 일부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3)진성적혈구증가증

일반적으로 항히스타민제는 효과가 없으며 항세로토닌제와 PUVA치료가도움이 됩니다.

 

4)후천성면역결핍증

국소스테로이드제 치료에는 잘 반응하지 않습니다. 자외선-B 광선요법에는 잘 반응하며, PUVA치료와 펜톡시필린 등이 도움이될 수 있습니다.

 

3.정신피부병

1)만성단순태선

치료는 가려움증을 멈추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습관적으로 긁게되면 태선화가 더 심해지고 그렇게 되면 가려움증이 더 악화되어 악순환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와 항불안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강한 스테로이드제 외용제를 발라 주어야 합니다. 태선화가 심할 때는 밀폐요법이나 스테로이드제의 병변내 주사가 유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병변 내 주사는 피부위축과 탈색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조심해야 합니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독세핀 크림이나 타크롤리무스 연고를 사용할 수 있으며 광파장, 단파장 자외선-B 광요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차적인 감염이 발생할 때에는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또한몸을 쉬고 정신적인 긴장을 풀어 주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2)가려움발진

치료가 매우 힘듭니다. 항히스타민제와 항우울제 등을 복용하고가려움증을 개선할 수 있는 로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강한 스테로이드제를 바르고 밀폐요법을 동시에실시하며, 스테로이드제의 병변 내 주사도 필요합니다.

 

냉동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이상의 치료로 호전되지만 재발이 잘되는것이 문제입니다. PUVA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고, 칼시포트리엔연고제와 타크롤리무스 연고제를 스테로이드제 대체 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3)발모벽

소아는 소아정신과에서의 행동치료 및 부모와의 대화 등으로 치료합니다. 성인은클로미프라민, 플루옥세틴 같은 약물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4)신경성긁은상처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는 독세핀으로 우울증과 가려움증 치료효과가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치료가 힘들기 때문에 플루옥세틴, 플루복사민 등으로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하고 정신치료도 함께 해야 합니다.

 

5)인공피부염

환자 대부분이 자신이 병변을 만들었다는 것을 부인하기 때문에 피부병변 치료와 더불어 정신과적인 자문이 필요합니다. 피모지드 같은 항정신성약물을 복용하거나 다량의 SSRI(selectiveserotonin reuptake inhibitor)가 유용할 수 있습니다.

예방

가려움증은 신체주변의 온도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얇고 가벼운 옷과 침구를 사용합니다. 양모와 같은 자극적인 직물사용을 피하고 긁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또한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긴장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홍차, 초콜릿에많이 들어있는 카페인과 술, 콜라 등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노인에게 잘 나타나는 피부건조에 의한 가려움증은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을 피하고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전신에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질환 관리법

피부 건조증에 대한 치료의 기본은 피부 표면에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하며 외부의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누를 많이 사용해 장시간 목욕을 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친 사우나는 가려움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피부를 계속 문지르거나 긁어서 생기는 상처나 이차적인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목욕이나 샤워의 횟수를 가능한 한 줄이고, 미지근한물로 샤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피부가 매우 민감하므로 순한 세정 제품을 사용하고, 목욕 후에는세제가 피부에 남아 있지 않도록 충분한 물로 여러 번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수건으로 물기를 닦을때에도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닦고, 목욕 후 3분이 지나면피부 건조가 시작되므로 바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고 평상시에도 주기적으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내온도는 너무 덥지 않게 18∼20℃로 유지하며 가습기를 사용하고, 가습기가 없을 때에는 실내에 젖은 빨래를 널거나 물수건을 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가 민감하므로 화학 섬유나 양모 같이 피부에 마찰이나 자극을 줄 수 있는 의복을 피해야 합니다.

코메디닷컴 관리자 kormed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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