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통

신경통은 일정한 신경의 경로를 따라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심한 통증을 말한다. 일정한 말초신경의 분포에 따라서 저린 것 같은 가벼운 통증과 견디기 힘든 격통 등 다양한 통증이 발작적으로때로는 지속해서 일어난다. 통증은 발작성으로 강렬한 것이 많고, 각신경의 특정 부위에 뚜렷한 압통점이 있으며, 그 신경 지배의 방향으로 통증이 방산하고, 대개는 압통점의 압박에 의하여 통증이 유발된다. 그러나 발작 중에압박하면 오히려 통증이 가벼워지는 경우도 있다. 동통은 단발성으로 일어나는 일이 많으며 만성으로 되기쉽다.

염증 · 감염 · 압박 · 외상 · 혈관장애 · 종양등 말초신경의 기질적 장애로 잘 알려져 있다. 발작은 국소압박 · 한랭 · 운동 · 신경간 압박 · 유발부위자극 등으로 나타나며 혈관운동 등이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신경통은 만일 그 원인이 되는 신경이 알려지면침해 당한 신경에 따라 명명된다.

대표적인 특발성 신경통은 삼차신경통과 설인신경통 등이다. 속발성신경통은 후두신경통 · 대상포진후신경통 · 중간신경통 · 상완신경통 · 좌골신경통 등이 있으나 삼차신경통과 설인신경통은속발성으로도 나타난다. 원인 미상의 일부 신경통은 발생원인이 말초성 기전이라 할 수 있으나 모든 신경통의발생기전은 중추성에서 기인된다.

통증이 일정한 감각신경의 경로를 따라 발작적으로 일어나고 중간에 통증이 가실 때도 있으며, 이와 같은 증상이 되풀이된다. 환자가 통증이 있다는 것 이외에는감각 검사에서 다른 감각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 통증을 일으키는 조건이나 장소가 있으며, 건강한 사람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자극에 대해서도 갑자기 통증이 일어난다.

-삼차신경통 : 흔히 안면신경통이라고 하는것으로서, 제5신경인 삼차신경에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증상은 대개 40대 이후 중년 여성에게서 많으며, 한쪽 얼굴에 심한 발작적 통증을 호소한다. 통증은 수 초간에 갑자기발생하여 1∼2분 지나면 자연히 없어진다. 통증은 말을 하거나, 씹거나, 찬 것을 먹거나, 입술이나콧구멍을 만지거나, 바람을 쏘여도 갑자기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좌골신경통 : 신경통 중에서 가장 흔하다. 허리 요추에서 시작하여 엉덩이를 거쳐 다리 뒤로 지나서 발끝까지 가는 우리 몸에서 가장 기다란 말초신경이다. 원인은 허리디스크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그 외 척추관협착증, 척추뼈의 기형적 이상, 동맥경화증 등이 있다. 격심한 통증으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요통과 함께 한쪽 다리의종아리를 따라 땡기는 듯하고, 저리고, 시리고, 아프며, 심하면 발이나 발가락까지 통증이 있고 감각마비가 올 수있다.

-늑간신경통 : 발작성인 가슴의 통증이다. 흉수로부터 나오는 12개의 늑간신경증 1∼2개가 신경의 주행에 따라 통증을 느끼고, 가슴이 결린다. 원인은 늑골이나 늑간 근육의 이상, 척수의 이상, 늑막, 폐, 심장의 이상, 대상포진 등이 있다. 대상포진은 늑간 신경을 따라 피부에 물집이생기며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 경완신경통 : 비교적 흔하며 목에서 어깨·손에 걸쳐서 통증이 있다.

말초신경통(peripheral neuralgia)과 중추신경통(central neuralgia)이 있다. 말초신경통은 다시 체성신경통(somatic pain)과 내장성 신경통(visceralpain)으로 나뉘어진다.

신경통의 치료는 먼저 원인이 되는 병의 규명과 함께 급성기에는 안정을 취하는 한편, 아스피린 등의 진통제를 쓴다. 또 비타민 B1이나 B2 등의 내복 또는 주사를 비롯하여 국소마취제나 부신피질호르몬제도쓰며, 적외선·초단파·열기욕등의 이학적·외과적 요법도 쓴다.

통증이 있으면 무리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통증이 시작되면 가장 통증이 줄어드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픈부위를 차갑게 하지 않도록 하고 커피, 알코올, 3담배, 향신료 등의 자극이 강한 음식물의 섭취를 피하고, 비타민류가 풍부한음식을 먹도록 합니다. 변비가 통증을 증강시키는 수도 있으므로 변통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