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TV…화면에 빠진 아이 발달 늦어져(연구)

[사진=Photobac/shutterstock]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TV를 보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는 발달이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캘거리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은 캘거리에 사는 어린이 2400여 명이 커가는 과정을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2, 3, 5세 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TV 등을 이용하는 시간과 발달 상태를 부모를 통해 설문 조사했다.

아이들이 화면 앞에서 보내는 시간은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비디오 게임을 하거나,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을 갖고 노는 등의 시간을 모두 포함했다.

아이들은 하루에 2~3시간 화면 앞에서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2~5살 사이의 어린이는 고 품질의 프로그램을 하루에 1시간 내로 시청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연구 결과, 2~3세 때 화면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아이들은 3, 5세 때 발달 선별 검사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발달 검사는 의사소통과 문제 해결 능력, 사회와 운동 기능 기술 등을 측정하는 것이다.

수석 연구원인 세리 마디간은 “각종 전자기기를 통해 화면을 들여다보면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면 학습 기회를 놓치게 한다”며 “여기에 자전거를 타거나 뛰면서 노는 것과 같은 운동 기능을 발휘할 시간도 줄인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기기의 화면뿐만 아니라 앱이나 게임 등은 어린이의 뇌가 급속하게 발달할 때 악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Between Screen Time and Children’s Performance on a Developmental Screening Test)는 1월 28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지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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