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89호 (2019-01-28일자)

골키퍼 부폰이 40대까지 뛸 수 있는 이유

‘대박이 아빠’ 이동국이 불혹의 나이에도 계속 선수생활을 하는 것, 대단하죠? ‘라이언 킹’ 이동국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19세의 나이로 참가했습니다. 이 대회 이탈리아 대표 팀에는 이동국과 어깨동갑인 선수도 참가했는데, 현재 세계 최고의 팀으로 떠오른 파리 생제르망 FC에서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잔루이지 부폰입니다.

오늘은 부폰의 41번째 생일입니다. 부폰은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S)으로부터 ‘21세기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된 전설의 선수입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안정환의 페널티킥에 이어 황선홍의 그림 같은 땅볼 프리킥을 예술처럼 막아내던 모습 떠오르나요? 결국 안정환의 헤딩골 때문에 눈물을 삼켜야 했지만, 2006년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는 지네딘 지단의 환상적 헤딩을 막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죠? 그 선수가 아직도 뛰고 있다니….

부폰은 13살 때 파르마 유소년 팀에 들어갔고 17세 때 파르마의 성인 팀에 입단합니다. AC 밀란과의 첫 경기에서 발롱도르 수상자인 로베르트 바지오, 현재 라이베리아 대통령인 조지 웨아 등의 슛을 다 막아 내 ‘클린시트’를 이룹니다. 2001년 유벤투스에 입단해서 세리에A 우승컵을 아홉 번 들어 올렸고, 2016년에는 38세의 나이로 ‘UEFA 올해의 팀’에서 골키퍼 자리를 차지해서 화제가 됐지요. 지난해 7월 유벤투스에서의 18년 생활을 정리하고 파리 상제르망에 입단했고요.

부폰은 원래 유소년 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드였다가 팀의 골키퍼들이 다치는 바람에 장갑을 꼈습니다. 유벤투스 입단 초기에는 실수도 잦았습니다. 2006년 ‘칼치오폴리(세리에A 리그 총체적 부정사건)’ 탓에 세리에B로 강등됐을 때 팀을 버리지 않고 2부 리그에서 우승을 일궈내 1부 리그로 복귀합니다. 2007년부터 ‘허리디스크’ 때문에 고생했으며 2011년까지 경기의 반 이상 결장하며 “부폰은 이제 끝났다”는 이야기까지 듣습니다. 2011년 전성기보다 더 원숙한 경기력으로 부활하지만 2014년에는 축구 방송 MC와 바람을 피우다 들켜서 이혼을 당했습니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8강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 경기 1분을 남겨두고 PK가 선언되자 주심에게 대들다 퇴장을 당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여러 이유로 중도하차하기 십상이었지요.

부폰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도전 정신 덕분일 겁니다. 그는 골키퍼 초년 시절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과 맞붙을 때에도 걸핏하면 필드로 수비하러 나갔습니다. 경기 막판 코너킥 때 공격하러 뛰어가는 모습도 익숙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 꿈같은 목표를 세우고 정진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JTBC가 최고 인기드라마 ‘SKY캐슬’도 결방하면서까지 아시안컵 8강전을 보여줬지만, 우리나라는 우려하던 대로 무기력하게 졌습니다. 골을 먹고 나서 막판에 필사적으로 달려들던 모습을 처음부터 보였더라면….

이번 대회 경기 부진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상대팀의 반격 때문에 골을 먹을지 모른다는 조심스러움, 새로운 전략을 추진하거나 새 선수를 쓰면 잘못될지 모른다는 안전주의 탓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폰이 미드필더에 머물렀다면, 이전 골키퍼들의 형태를 답습했다면, 세계 최고의 골키퍼는 없었겠죠? 우리 축구 대표 팀이나 대한민국 호, 앞으로 어떤 도전과 혁신을 시도할 수 있을까요? 실패를 무릅쓰고 도전하는 것을 격려하는 문화 역시 중요할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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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첫 곡은 1887년 오늘 태어난 폴란드의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이 연주하는 쇼팽의 발라드 1번입니다. 둘째 곡은 2016년 오늘 세상을 떠난 폴 캔트너가 속한 제퍼슨 스타십의 ‘Count On Me’입니다. 뒤의 곡은 1970년대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고, 수많은 영화의 배경음악으로도 쓰인 곡이죠?

  • 쇼팽 발라드 1번 –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듣기]
  • Count On Me – 제퍼슨 스타십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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