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위험 알리는 징후 3

[사진=Ocskay Mark/shutterstock]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이 질환은 매우 서서히 발병해 점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에 알아채기가 힘들다.

기억력 감퇴나 언어 및 시공간 파악 능력 저하, 판단력 및 일상 수행 능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다. 하지만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조기에 알 수 있는 신호가 밝혀졌다. ‘뉴스맥스닷컴’이 소개한 알츠하이머병 징후 3가지를 알아본다.

1. 악력이 약해진다

캐나다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악수할 때 쥐는 힘으로 알츠하이머 치매나 심장병, 뇌졸중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7개국 14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악수할 때 쥐는 힘과 치매 등으로 인한 사망 사이에 일관된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전문가들은 “이런 연구 등을 통해 쥐는 힘, 즉 악력이 건강 문제의 표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신경학회에 따르면, 악수할 때 손을 꽉 잡는 사람들은 알츠하이머 치매나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42%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혈관이 약하면 팔다리가 약해지고 악수할 때 쥐는 힘도 약해진다”며 “이로 인해 인지 기능도 감소시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2. 걸음걸이가 느려진다

미국 보스턴병원 연구팀은 걷는 속도가 느린 중년의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1.5배나 높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심장 전문의 케빈 캠프벨 박사는 “걷는 속도야말로 일반적인 건강을 나타낸다”고 말한다.

그는 “신체 활동은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가장 중요하다”며 “걷기처럼 신체적이나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은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3. 수면의 질이 낮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뇌는 잠자는 동안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되는 독소를 씻어낸다.

전문가들은 “잠자는 시간은 뇌를 포함한 신체가 재충전과 재조정을 하는 때”라며 “자는 동안 뇌세포 사이의 연결망이 보수된다는 사실은 수면 부족과 알츠하이머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깊은 수면을 취하는 동안 휴식과 뇌 치료가 이뤄진다. 그런데 수면이 방해를 받거나 자주 깬다면 깊은 수면 단계로 접어들지 못해 뇌가 고통을 받을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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