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뜨거운 ‘감사의 글’

[이성주의 건강편지]

제 1288호 (2019-01-24일자)

온라인에서 뜨거운 ‘감사의 글’

 

덜컥 탈이 났다. 유쾌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갑자기 허리가 뻐근했다. 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웬걸, 아침에는 침대에서 일어나기조차 힘들었다. 그러자 하룻밤 사이에 사소한 일들이 굉장한 일로 바뀌어 버렸다. 세면대에서 허리를 굽혀 세수하기,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거나 양말을 신는 일, 기침을 하는 일, 앉았다가 일어나는 일이내게는 더 이상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별수 없이 병원에 다녀와서 하루를 빈둥거리며 보냈다. 비로소 몸의 소리가 들려왔다.

실은 그동안 목도 결리고,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힘들었노라, 눈도 피곤했노라, 몸 구석구석에서 불평을 해댔다. 언제까지나 내 마음대로 될 줄 알았던 나의 몸이, 이렇게 기습적으로 반란을 일으킬 줄은 예상조차 못했던 터라 어쩔 줄 몰라 쩔쩔매는 중이다.

이때 중국 속담이 떠올랐다. “기적은 하늘을 날거나 바다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걸어 다니는 것이다.” 예전에 싱겁게 웃어 넘겼던 그 말이 다시 생각난 건, 반듯하고 짱짱하게 걷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실감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괜한 말이 아니었다. ‘아프기 전과 후’가 이렇게 명확하게 갈리는 게 몸의 신비가 아니고 무엇이랴!

얼마 전에는 젊은 날에 윗분으로 모셨던 분의 병문안을 다녀왔다. 몇 년에 걸쳐 점점 건강이 나빠져 이제 그분이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눈을 깜빡이는 정도에 불과했다. 예민한 감수성과 날카로운 직관력으로 명성을 날리던 분의 그런 모습을 마주하고 있으려니, 한때의 빛나던 재능도 다 소용 없구나싶어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돌아오면서 지금 저분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혼자서 일어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웃으며 이야기하고, 함께 식사하고, 산책하는 등 그런 아주 사소한 일이 아닐까. 다만 그런 소소한 일상이 기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대개는 너무 늦은 뒤라는 점이 안타깝다.

우리는 하늘을 날고 물 위를 걷는 기적을 이루고 싶어 안달하며 무리를 한다. 땅 위를 걷는 것쯤은 당연한 일인 줄 알고 말이다. 사나흘 동안 노인네처럼 파스도 붙여 보고 물리치료도 받아 보니 알겠다. 타인에게 일어나는 일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 말라는 진단이지만 아침에 벌떡 일어나는 일이 감사한 일임을 이번에 또 배웠다. 건강하면 다 가진 것이다.

오늘도 일상에 감사하며 살자!

지금, 감사를 느끼고 계시는지? 우리들이 입으로는 감사를 외치지만 진정으로 느끼는 사람은 적은 것 같다. 안구 하나 구입하려면 1억이라고 하니 눈 두개를 갈아 끼우려면 2억이 들고  신장 바꾸는 데는 3000만 원, 심장 바꾸는 데는 5억 원, 간 이식 하는 데는 7000만 원, 팔다리가 없어 의수와 의족을 끼워 넣으려면 더 많은 돈이 든답니다. 지금 두 눈을 뜨고 두 다리로 건강하게 걸어 다니는 사람은 몸에 51억 원이 넘는 재산을 지니고 다니는 것과 같습니다.

도로 한 가운데를 질주하는 어떤 자동차보다 비싼 훌륭한 두발 자가용을 가지고 세상을 활보하고 있다는 기쁨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런 사고로 앰뷸런스에 실려 갈 때 산소 호흡기를 쓰면 한 시간에 36만원을 내야 한다니 눈, 코, 입 다 가지고 두 다리로 걸어 다니면서 공기를 공짜로 마시고 있다면 하루에 860만원씩 버는 샘입니다. 우리들은 51억짜리 몸에 하루에 860만원씩 공짜로 받을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요?

그런데 왜 우리는 늘 불행하다고생각하는 걸까요? 그건 욕심 때문이겠지요.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기쁨이 없고, 기쁨이 없으면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감사하는 사람만이 행복을 누릴 수 있고, 감사하는 사람은 행복이라는 정상에 이미 올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 잎 클로버는 행복! 네잎클로버는 행운? 행복하면 되지 행운까지 바란다면 그 또한 욕심이겠지요. 오늘부터 지금부터 숨 쉴 때마다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겠습니다.

제가 12년 동안 아침에 건강편지를 보내왔듯, 요즘 많은 분들이 좋은 글을 스마트 폰 메시지나 메일로 보내고 있습니다. 위의 글은 제가 흠모하는 선배, 이찬휘 전 SBS 기자가 어제 보내온 글입니다. 몇 년 전에도 유행했는데, 최근 다시 뜨겁게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온라인에서는 박완서 또는 박경리의 글이라고 소개돼 있지만 앞부분은 수필가 윤세영이 2016년 3월 동아일보에 기고한 ‘일상의 기적’이라는 글입니다.  ‘오늘도 일상에 감사하며 살자!’부터는 아무리 뒤져도 출처를 찾을 수 없네요. 두 글을 엮은 분, 대단한 편집능력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두 글은 같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주고, 감사의 마음을 일으켜줍니다. 오늘, 함께 감사 기도하는 하루가 되기를 빕니다, 두 손 모아!

[오늘의 건강상품] 페블 차량용 공기청정기

 

2017년 코트라 수출 혁신기업 대상을 받은 클레어의 차량용 공기 청정기입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세균 등을 자석처럼 빨아 당기면서 동시에 이온을 발생시켜 살균, 탈취를 하는 혁신적 건강상품입니다.

많은 분들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심할 때 승용차안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공기를 내기(內氣) 상태로 해도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면 바깥 못지않습니다. 이 제품은 설치와 필터 교체도 간편합니다. 운전자 뿐 아니라 가족의 ‘소중한 건강’을 위해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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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1943년 오늘 태어난 ‘조용한 비틀스’ 조지 해리슨의 노래 두 곡 준비했습니다. 조지의 첫 부인 패티 보이드는 ‘절친’ 에릭 클랩톤과 결혼했지요? 조지의 대표곡 ’Something’과 두 친구가 부르는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이어집니다. Something에는 조지와 패티가 함께 있는 사진들이 배경으로 나옵니다. 두 음악천재가 반할 정도로 미인인가요?

  • Something – 조지 해리슨 [듣기]
  •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 조지 해리슨 & 에릭 클랩톤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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